10년 노하우 빛난 ‘엘리자벳’, 세대교체를 가늠하다
10년 간 쌓은 노하우와 10년을 내다보는 야심. 지난달 30일 막을 올린 뮤지컬 ‘엘리자벳’에선 이 두 가지가 한 번에 보인다. 2012년 한국에서 초연된 ‘엘리자벳’은 옥주현, 김선영, 김소현, 조정은, 신영숙 등 걸출한 배우들을 거치며 인기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이지혜, 이해준, 길병민 등 젊은 피를 대거 수혈해 세대교체 가능성을 가늠한다. 개막 전 불거진 캐스팅 의혹과 새 얼굴을 향한 우려는 공연 시작 후 일단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엘리자벳’은 제국주의가 저물어가...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