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감찬의 지혜를 본받은 안전한 댐 운영 [쿠키 칼럼]
유년 시절, 소설 삼국지의 제갈량은 나의 영웅이었다. 그가 적벽대전을 앞두고 동남풍을 불러오는 장면에 어린 내 가슴이 떨렸던 기억이 있다. 최근 화제가 된 TV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은 약 30년간 세 차례 벌어진 고려와 거란의 전쟁을 다루고 있는데, 이 전쟁의 마침표를 찍은 귀주대첩 역시 바람의 방향이 전쟁 승패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당시 장수들의 필수요건 중 하나가 기상관측이었고, 아마도 강감찬 장군은 이를 분석해 십분 활용했을 것이다. 관측을 통해 기상을 예측하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매우 중요하다... [정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