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영덕군에 따르면 지역의 대표적 특산물인 영덕대게 홍보를 위해 매년 개최하는 영덕대게축제를 올해는 3주가량 앞당겨 3월20일부터 사흘간 열기로 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4월보다는 2∼3월이 대게 맛이 가장 좋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축제의 취지를 살리고 관광객들에게 부담없이 대게를 제공하기 위해 개최시기를 앞당겼다”고 말했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영덕대게축제는 ‘대게고을영덕-대게천지한마당’이란 주제로 강구항과 삼사해상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행사는 영덕대게 원조마을 축원제과 개막식을 시작으로 불꽃놀이, 영덕대게 열린음악회, 대게 낚시체험, 대게요리대회, 대게잡이 어선 승선체험, 대게 가마솥탕, 대게라면 시식회, 영덕관광투어 등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이다.
특히 축제기간 매일 오전과 오후 두차례 열리는 ‘영덕대게 깜짝경매’ 행사는 1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박달대게를 저렴한 가격에 낙찰 받을 수 있는 행운의 기회도 제공된다.
영덕대게축제는 지난해 제1회 대한민국대표축제 지역특산물부문에서 대상과 경북도 우수축제로 선정되는 등 전국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작년 축제는 4월11일부터 사흘간 열려 성황을 이뤘다.
김병목 영덕군수는 “대게축제를 군민의 날에 맞춰 4월에 개최해 오던 것을 올해부터는 본격 대게철인 3월에 개최하기로 했다”며 “관광객들이 보다 저렴하고 맛있는 대게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재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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