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정부시행 공공기관 인턴 유명무실

경기도 정부시행 공공기관 인턴 유명무실

기사승인 2009-02-17 17:5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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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경기도내 공공기관의 인턴직이 구직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17일 도내 공공기관들에 따르면 도내 지자체와 산하 공기업들이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올해 1000여명의 인턴사원을 채용키로 했다.

이에따라 도는 1차적으로 170명의 인턴을 뽑기위해 지난달 14일 부터 3일간 지원서를 접수 받았지만 모집 정원에 미달한 것은 물론 일부 합격자들이 근무를 포기하는 바람에 추가 모집에 나섰다.

도는 추가모집에서 모두 96명을 뽑을 방침이다. 31개 시·군도 자체적으로 모두 700명의 행정인턴을 모집하고 있으나 의정부시 등 곳곳에서 미달사태가 빚어졌다.

경기도체육회는 체육시설 관리업무 등을 보조할 인턴직원 18명을 선발하기 위해 원서를 접수받았지만 정원의 절반에 못 미치는 8명만 지원하는 바람에 추가모집 공고를 냈지만 지원자가 전혀없다.

경기경찰청 역시 대졸 행정인턴 303명을 채용하기 위해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2차례 원서를 받았으나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해 3차 모집을 진행 중이다.

216명의 교육인턴을 모집할 예정인 도교육청은 지난해 12월과 지난달 2차례에 걸쳐 지원자를 모집하고도 아직까지 74명을 채우지 못해 조만간 3차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기관 관계자들은 행정인턴이 구직자들로부터 외면 받는 것이 10개월짜리 한시직인데다 담당 업무가 잔심부름을 위주로 한 행정보조 업무여서 경력쌓기에 별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규 취업이 보장되지 않는 행정인턴직 근무를 위해 10개월이나 취업 준비를 소홀히 해야 한다는 점에 구직자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행정인턴 가운데 일부를 정식 직원으로 특별 채용하거나 이들이 해당기관에 정식 채용될 경우 인턴 근무기간을 경력으로 인정해 주는 등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행정인턴 채용을 정부 지침에 따라 실시하고는 있지만 해당 인턴들이 근무 도중 갑자기 그만둘 경우 업무에 차질만 빚어진다”고 말했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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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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