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공무원들의 비리 백태…금품·향응 제공받고 공짜 해외여행까지

경기도 공무원들의 비리 백태…금품·향응 제공받고 공짜 해외여행까지

기사승인 2009-02-19 17:21:01
[쿠키 사회] 경기도 공무원들의 비리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도가 국가권익위원회 측정 공공기관 종합청렴도에서 전국 광역지자체중 2년 연속 꼴찌를 차지한 뒤 지난해 2위로 겨우 올라섰으나 직무 관련자들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고 공짜 해외여행에 해외원정 골프접대까지 비리는 여전히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 인사위원회는 19일 회의를 열고 직무 관련자들로부터 수백만원의 금품을 받은 공무원 2명을 파면하고 역시 직무 관련자들로부터 향응과 해외여행, 골프접대를 받은 3명을 정직 처분했다.

A시의 행정직 6급 공무원은 2007년 5월과 지난해 9월 2차례 직무와 관련된 사람으로부터 800만원의 금품을 받았다 파면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또 B시의 시설직 6급 공무원은 2005년 5월부터 2006년 2월 사이 역시 직무관련자로부터 13차례 811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아 파면됐다.

C시의 행정직 5급 공무원은 2004년 9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4차례 직무관련자들로부터 240만원어치의 향응을 받고 3개월 정직 처분됐다. D시의 환경직 6급 및 기능직 7급 공무원은 2006년 11월부터 지난해 9월 2차례 직무관련자로부터 경비를 제공받아 공짜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은 물론 현지에서 골프접대까지 받았다. 이들도 정직 1∼3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인사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무면허 음주운전을 상습적으로 하다 적발된 공무원 1명을 해임한 것을 포함해 음주운전과 관련된 공무원 7명도 징계했다. 이밖에 업무를 부적정하게 처리한 8명에 대해서도 정직·감봉·경고 등 조치했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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