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장관 “입학사정관 인증제 도입”…“성취도 평가 보완책 25일까지 도입”

안병만 장관 “입학사정관 인증제 도입”…“성취도 평가 보완책 25일까지 도입”

기사승인 2009-03-08 17:32:02

[쿠키 사회]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입학사정관제 안착을 위해 인증제를 도입하겠다고 8일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오전 한국정책방송 KTV 정책대담에 출연해 “입학사정관을 잘 양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금년에 내놓고 이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대학, 연구소 4∼5곳을 선정하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 기관에 정부 인증을 부여해 전문성을 확보하도록 한 뒤 여기서 양성된 입학사정관들을 각 대학들이 채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안 장관은 “서울의 좋은 환경에서 수능 200점을 받은 학생과 그렇지 못한 여건에서 200점을 받은 학생 중 어느 학생이 더 뛰어난 학생이냐”며 “단지 점수로만 자르면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걸 변별해 내는 것이 입학사정관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논란이 됐던 학업성취도 평가에 대해 안 장관은 “평가 진행 과정에서 (성적조작 파문 등) 여러 기대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져 안타깝다”며 “문제점을 현재 집중 파악하고 있으며 수정·보완된 프로그램을 25일까지 내놓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일부 시·도 교육청이 평가 결과를 인사고과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은 결과가 생각보다 낮게 나온 교육청에서 이를 빠르게 끌어올려야겠다는 조바심 때문에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패널티를 준다는 차원의 문제는 상당히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입 자율화에 대해 “요즘 대학들이 뽑는 걸 보니까 특목고 위주로
뽑는 면도 있는 것 같은데 그런 것이 자율화라면 자율화를 안 하는 게 낫다”며 “자율화는 상당한 공론을 거쳐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박지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