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VS 정재영…4월 ‘한국영화 쌍끌이 스타’

송강호 VS 정재영…4월 ‘한국영화 쌍끌이 스타’

기사승인 2009-03-13 10:46:03

[쿠키 영화] 송강호냐? 정재영이냐?

연기력과 흥행성을 고루 갖춘 송강호와 정재영이 오는 4월 30일 대격돌 한다.
송강호는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박쥐’가 4월 30일로 개봉을 확정지으면서, 일찍이 4월 30일로 개봉을 정한 정재영 주연의 ‘김씨표류기’와 한판 대결이 불가피해진 것.

‘김씨표류기’의 정재영.

‘김씨표류기’는 시나리오 단계부터 충무로를 떠들썩하게 했던 화제작. 지난해 영화를 배우는 학생부터 작가지망생까지 ‘김씨표류기’ 시나리오를 입수, 배포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기 때문. 이로 인해 제작사는 촬영시작 전부터 노출 문제로 몸살을 앓기도 했다. 2006년 ‘천하장사 마돈나’로 신인감독상을 독식한 이해준 감독의 단독 연출작으로 정재영과 함께 정려원이 캐스팅돼 이목이 집중된 작품이다.


‘<박쥐>의 송강호.

‘박쥐’는 박찬욱 감독과 한국의 대표배우 송강호의 만남만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는 기대작이다. 존경 받던 신부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뱀파이어가 된 후 친구의 아내와 사랑에 빠져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린다는 이야기도 흥미롭다.
송강호와 함께 김옥빈이 여주인공을 맡아 연기력을 시험받게 된다. 특히 김옥빈의 노출 연기가 또 다른 화제가 될 전망이다.

이들의 만남은 ‘과속스캔들’ ‘워낭소리’외에 특별한 흥행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한국영화계로서는 큰 기대요인이다. 이 때문에 4월 30일에 시작, 5월 1일 근로자의날부터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봄대목’을 놓치지 않으려는 영화계의 색다른 마케팅도 기대된다.

특히, 서로 촬영장을 방문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던 ‘절친 선후배’인 정재영과 송강호의 선의의 경쟁이 과연 어떤 식으로 마감될지도 영화계의 관심거리 중 하나다.

한국영화 4월이 기다려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황용희 연예대기자 zoneheeya@hanmail.net
황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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