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父子 “좋은 부모되려면…”

빌 게이츠 父子 “좋은 부모되려면…”

기사승인 2009-06-22 22: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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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지구촌]
아버지가 주신 최고 조언은 운동을 못 하는 내게 밖에 나가 놀라고 한 것이었다." "자식 잘 키우는 비법은 절대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것이다."

세계 최대 갑부 빌 게이츠(53) 전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그의 아버지 빌 게이츠 시니어(83)가 21일 미국 '아버지 날'을 맞아 포천지와 '가장 좋은 충고'를 주제로 더블 인터뷰를 했다. 지난해 6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게이츠는 자선사업에 전념하고 있고, 변호사였던 아버지는 은퇴해 아들을 돕고 있다.

게이츠 전 회장은 "당시엔 부모님이 운동을 강요하는 이유를 몰랐다"며 "돌이켜보니 내가 못하는 일에 노출돼 리더십을 기를 수 있게 해 준 최고의 충고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부자간 갈등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나는 에너지가 넘치고 고집쟁이여서 키우기가 쉬운 아이는 아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고교 때 일자리 제의를 받았는데, 학업을 중단해야 하는 상황인데도 아버지가 교장선생님을 만난 후 흔쾌히 허락해 깜짝 놀랐다"고 소개했다.


아버지 게이츠는 "아내와 함께 '훌륭한 부모되기 모임'에 참석하곤 했으며, 그곳에서 배운 건 자녀를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자서전에 "매주 일요일은 가족들이 꼭 저녁을 같이 먹고, 크리스마스엔 같은 파자마를 입으며 유대 강화에 신경을 썼다"고 적었다.

게이츠 전 회장은 "우리도 이런 습관을 부모님으로부터 배웠다"며 "온 가족이 함께 대화하고,여행 가고 ,식사하며 생각을 공유하는 것은 큰 차이를 만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손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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