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공군 장병들이 잇따라 장기기증을 서약,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 부산·울산·경남본부는 최근 공군 제5전술공수비행단 소속 장병 74명이 장기기증을 서약하고, 이중 일부 장병들은 골수 기증을 위한 채혈에 동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소속 장병 73명도 창군 60주년을 기념해 장기기증을 서약했다. 5전술 비행단장 박장경 준장은 “김수환 추기경 선종 이후 장기기증 희망자가 크게 늘어 감명을 받았다”며 “죽으면 필요없는 신체 일부가 장기이식을 기다리는 국민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국토방위를 책임지고 있는 군인으로서 장기기증에 참여하는 것은 보람된 일”이라고 말했다.
사랑의장기기증운동 부울경지역본부 강치영 본부장은 “군 장병들의 동참은 국민들에게 더 큰 신뢰와 희망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들어 부울경본부를 통한 장기기증 서약자는 1만1813명으로 지난해 전체 1만6702명의 70%에 달하는 등 크게 늘고 있다. 이중 각막 6명, 신장 8명 등 14명이 장기이식 수술을 받고 새 생명을 얻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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