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까지 100여일…어떻게 준비해야할까

수능까지 100여일…어떻게 준비해야할까

기사승인 2009-08-02 18:00:01

[쿠키 사회] 오는 11월12일 치러지는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4일이면 100일 앞으로 다가오게 된다. 지난 6월 치러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모의고사 결과에 비춰볼 때 올해 수능은 예년에 비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맞춤 전략’을 세워 실천해나가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영역별 학습전략을 세워라=언어영역 공부법은 남은 100일 동안 짧은 시간에 지문의 핵심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는 훈련을 반복하는 것이다. 듣기의 경우 기출문제 자료를 틈틈이 듣는 것이 좋다. 대표적 고전문학 자료, 교과서에 나오는 핵심개념에 대한 정리노트를 만들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수리영역은 수험생들간의 희비가 엇갈리는 대표적인 영역이다. 짧은 시간에 성적을 올리기가 힘들다고 체념하면 안 된다.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과 기본공식 등을 다시 봐야 한다. 하루에 적어도 1시간 정도는 문제를 풀어봐야 한다. 오답노트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상위권 학생들은 본인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단원을 집중 공략하고 중·하위권은 기출문제집에 나오는 기본적인 문제들을 반복해서 봐야 한다.

외국어영역 고득점 비법은 독해속도를 향상시키는 데 있다. 독해에 주어진 시간이 50분 정도이므로 한 문제당 대략 1분30초 정도의 여유밖에 없다는 점을 명심하자. 50문항 중 17문항으로 비중이 상당히 높은 듣기의 경우 매일 몇 문항이라도 들으며 감각을 유지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탐구영역은 기본적으로 교과서를 꼼꼼히 정독하고 핵심내용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과학탐구영역은 그간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과목에 집중해야 한다.

수준별로 볼 때 중·상위권 학생들은 모든 영역에서 고난도 혹은 새로운 유형의 문제풀이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하위권 학생들은 쉬운 문제에서 실수하지 않도록 지금까지 공부해온 내용을 수차례 복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분석실장은 “잘못된 학습법이나 습관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바꿔야 한다”며 “남은 100일 동안 최선을 다한다면 수능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달라진 전형 내용에도 주목=올해 입시부터 수시모집 인원이 많아지고 입학사정관제가 대폭 확대되는 등 전형 유형이 다양해졌다는 점도 신경써야 할 대목이다. 올해 수시모집 인원은 21만9000여명(전체의 57.9%)으로 정시모집 인원보다 많으며, 입학사정관제를 통한 선발 인원 역시 지난해(4555명)보다 4.5배 늘어난 2만690여명에 달한다. 수험생은 모의수능의 영역별 점수를 기준으로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들이 반영하는 영역들을 중심으로 전략을 짜야 한다.

학생부 성적보다 모의고사 성적이 부진한 학생, 글쓰기나 발표에 뛰어난 학생, 외국어·봉사활동 등에서 돋보이는 이력이 있는 수험생들은 수시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희망 대학’의 학교별 수시모집 최저학력 기준을 따져보는 것도 필수 점검사항이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염두에 두고 있는 학생들은 가고자 하는 대학의 세부 전형을 꼼꼼히 확인해놔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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