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환승역 배경음악 퓨전국악으로 교체

부산교통공사, 환승역 배경음악 퓨전국악으로 교체

기사승인 2009-08-05 10:46:00
[쿠키 사회] 부산지하철 환승역의 안내 배경음악이 기존 벨소리에서 정겨운 퓨전국악으로 바뀌었다.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1∼3호선 환승역을 알리는 배경음악을 기존 벨소리 또는 새소리에서 퓨전국악으로 모두 바꿨다고 5일 밝혔다.

1호선의 환승역인 서면역과 연산동역에는 꽹과리와 장구의 흥겨운 리듬에
경쾌한 소금 선율이 어우러진 상쾌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국악이 지난 1일부터 환승역 안내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2호선 덕천, 서면, 수영역의 경우 ‘멋쩍은 데이트’라는 제목이 붙은 퓨전국악이 승객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이 국악은 타악기의 흥겨운 리듬에 소금과 해금의 밝은 선율을 중심으로 데이트할 때 들뜬 마음을 상대에게 들키지 않으려는
수줍음을 표현한 작품이다. 3호선 환승역인 연산동과 덕천역에서 내보내는 배경음악은 함경도 북청지역에서 정월 대보름에 사자탈을 쓰고 놀던 북청사자놀음에 나오는 ‘돈돌날이’ 노래를 현대감각에 맞게 재편곡한 곡이다.

정겨운 국악이 환승역 안내 방송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오자 시행 첫날부터
승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음악 제목과 작곡가를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하는가 하면 다운로드가 가능한지 물어보는 승객들이 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안준태 사장은 “국악배경 음악에 승객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좋아
놀랐다”며 “배경음악으로 사용한 퓨전 국악은 국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모두 내려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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