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해군작전사령부 장병들이 대규모 ‘꽃밭 가꾸기’로 전투력강화와 친환경 부대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해작사는 전 장병들이 최근 한달간 영내 1만6529㎡(5000평) 공간에 꽃밭 가꾸기에 동참했다고 5일 밝혔다.
인사참모처는 상비필승을, 부산기지전대는 부산기지 앞에 오륙도에 빛나는 햇살무늬 등을 다양한 색의 꽃으로 꾸몄다. 또 정보참모처는 병두껑을 이용한 친환경 꽃밭을, 계획처는 자갈밭과 꽃을 조화롭게 배치해 정원의 쉼터와 같은 느낌을 표현했다.
꽃밭 가꾸기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전사 지휘통신참모처는 해군심볼 마크와 스마일 마크를 꽃으로 조성해 우리나라 바다를 지키는 해군의 믿음직한 모습과 신바람 나는 작전사의 모습을 표현했다.
우수상을 차지한 작전사 군수참모처는 정부의 녹색성장 실천을 위한 ‘녹색해군 건설’이란 주제로 꽃밭을 조성하면서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폐드럼통, 분유통, 깨진 항아리 등을 재활용했다.
사랑을 의미하는 하트 무늬로 꽃밭을 조성한 헌병전대 성고은 중위는 “해작사 장병들은 기쁜 사람과 슬픈 사람 모두 한마음으로 사랑하자 라는 의미를 담아 웃는 얼굴과 찌푸린 얼굴 주위로 하트모양을 만들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작전사 군수참모처 김대훈 상병은 “꽃밭을 가꾸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우리의 손으로 부대 내에 소중한 쉼터를 만들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장병들이 조성한 꽃밭에는 금계국, 패랭이꽃, 사루비아, 패추니아, 매리골드, 맨드라미, 각종 야생화 등 20여종의 꽃들이 3만송이 이상 심어져 효율적인 부대 공간 창출과 동시에 이곳을 지나는 이들에게 아름다움과 따뜻함을 느끼게 만들고 있다.
행사를 주관한 작전사 부산기지전대장 손차수 대령은 “이번 행사는 장병들에게 단결심을 심어주고 친환경적 사고를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장병들이 정서를 함양하고 정신력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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