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人터뷰] 마이티 마우스 “다음 앨범 피처링은 버락 오바마?”

[쿠키人터뷰] 마이티 마우스 “다음 앨범 피처링은 버락 오바마?”

기사승인 2009-08-28 13:14:01

"[쿠키 연예]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한 남성 힙합듀오 마이티 마우스.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탤런트 윤은혜와 호흡을 맞춘 곡 ‘사랑해’로 데뷔하자마자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솔로가수 손담비와 함께 한 노래 ‘패밀리’, 그룹 원더걸스 선예와의 발랄한 호흡이 빛나는 ‘에너지’까지 마이티 마우스의 인기 질주는 멈출 줄 몰랐다. 이번에는 미니앨범 ‘러브 클래스’에서 배우 한예슬과 ‘연애특강’을 발표, 4연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여복 많아 행복합니다”

앨범 ‘러브 클래스’는 수록곡 순서대로 연인들의 사랑 전개를 담았다. ‘희망사항’을 비롯해 ‘연애특강’ ‘행복한 사람’ ‘헤어져서’ ‘와이’ ‘미싱 유’까지 놓고 보면 만남부터 이별까지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마이티 마우스는 여복이 많은 팀이다. 타이틀 곡 ‘연애특강’ 뮤직비디오에서는 그룹 포미닛의 현아와 애프터스쿨의 유이와 호흡을 맞췄다. 멤버 상추는 현아와 애정신을 찍기도 했다.

“원래 뽀뽀 장면이었는데 제 입가에 침이 흘러나와 입술 부분이 컴퓨터그래픽으로 처리됐어요.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이후 현아 씨 팬들로부터 항의 메일을 받는데 맹세코 절대 입술은 닿지 않았어요(웃음). 여러분 오해하지 마세요.”

다양한 사랑 목소리를 내기 위해 한예슬(연애특강)을 비롯해 백지영(미스 유), 아이유(희망사항), 케이윌(와이)이 참여했다. 마이티 마우스의 화려한 피처링 진에는 상추의 공이 크단다. 마당발로 소문난 상추 덕분에 앨범마다 스타 가수들이 참여한다는 것이다. 한예슬 섭외도 상추가 힘을 쏟은 덕분이다.

“친한 친구와 아는 사이라 조심스럽게 부탁을 했는데 흔쾌히 허락해주시더라고요. 제가 그날 MBC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 중이라 한예슬 씨와 함께 녹음을 하지 못 했어요. 얼굴을 마주 보면서 노래 부르고 싶었는데 정말 아쉬웠습니다.”



피처링에 의존해 인기 얻는 그룹?

마이티 마우스는 래퍼 듀오라 보컬 피처링을 늘 필요로 한다. 그런 탓에 때때로 ‘화려한 피처링에 의존해 인기를 얻는 그룹’이라는 대중의 질타를 받기도 한다. 이에 대해 마이티 마우스는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킨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피처링에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지적도 많지만 다음 앨범에는 누가 참여할 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읽은 댓글 중에서 ‘마이티 마우스 앨범을 사면 대형할인마트에서 원플러스원(1+1) 상품을 받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하셨던데 그 말이 딱 맞는 것 같아요. 우리 랩을 들으러 왔다가 익숙한 스타 가수들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면 즐거움이 더해지거든요. 팬들에게 깜짝 선물을 드리는 것 같은 느낌이라 보람차요.”



버락 오바마와 마이티 마우스의 공통점은?

마이티 마우스의 노래는 경쾌한 리듬과 톡톡 튀는 가사가 일품이다. 거친 랩에 무거운 분위기를 풍기는 여느 힙합 그룹과는 다르다. 몇 시간이라도 즐겁게 수다를 떨 수 있을 것 같은 쇼리J와 탄탄한 근육질 몸매 뒤에 부드러운 미소를 가진 상추. 넉살 좋은 이들답게 다음 피처링 상대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꼽았다.

“단점을 장점으로 바꾸고 나니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노래를 부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머라이어 캐리, 비욘세 등과 같은 세계적 팝스타들과 작업하고 싶어요. 그런데 요즘 들어 부쩍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노래를 부르면 어떨까?’ 엉뚱한 상상을 해요(웃음).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역경을 이겨내고 최정상에 선 사람이잖아요. 우리도 버락 오바마 대통령처럼 정상에 오르는 가수가 되고 싶거든요. 또 버락 오바마 관련 서적을 일일이 챙겨볼 정도로 팬이기도 하고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향한 마이티 마우스의 러브콜은 계속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저희의 공통점은 쉬운 말로써 어필한다는 거죠. 우리는 간단한 가사와 랩으로 최대한 쉽게 부르려고 하거든요.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똑같은 의미라도 어려운 단어보다는 일상적 단어를 사용하더라고요. 마이티 마우스와 버락 오바마의 만남이라 획기적이지 않나요?”

다음 앨범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노래를 부를 것만 같은 마이티 마우스. 이들은 지금 무엇을 향해 달려가고 있을까.

“우리 음악이 많은 이들에게 위안과 기쁨을 주었으면 좋겠어요. 요즘 대중가요가 대부분 불건전하고 선정적인데 우린 밝고 긍정적 내용의 노래를 선보이려고요. 대한민국이 들썩거릴 만큼 신나고 경쾌한 노래 계속 들려드릴게요.”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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