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표 가족드라마는 잊어라?!

임성한표 가족드라마는 잊어라?!

기사승인 2009-09-01 16:20:01

[쿠키 연예] 다양한 가족드라마를 남긴 임성한 작가가 MBC 새 주말드라마 ‘보석 비빔밥’(연출 백호민)에서 색다른 이야기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임 작가는 MBC ‘보고 또 보고’(1998) ‘인어아가씨’(2002) ‘왕꽃 선녀님’(2003), SBS ‘하늘이시여’(2005), MBC ‘아현동마님’(2007) 등을 연속 히트시키며 ‘시청률 메이커’ ‘흥행보증수표’로 이름을 알렸다. 그렇지만 작위적 설정, 우연의 남발, 비현실적 캐릭터 등으로 ‘막장 드라마’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임 작가는 1일 오후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불참했으나, 제작을 맡은 MBC 프로덕션 김정호 부장을 통해 집필 방향을 밝혔다.

김 부장은 “임 작가가 전작에서 보여준 색깔과는 전혀 다를 것”이라며 “전작에서는 가족끼리 발생하는 강한 갈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면 이번에는 가족 구성원 내 갈등을 세밀하고 잔잔하게 다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와 자식 간의 문제 해결 과정을 통해 시청자에게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백호민 PD는 “세상을 살면서 가장 큰 상처를 주고 받는 건 가족이다. 그렇지만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존재도 가족”이라며 “우리나라에서 가족만큼 중요한 것은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가족드라마는 가장 평범한 소재이면서도 가장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보석비빔밥’은 비취(고나은), 루비(소이현), 산호(이현진), 호박(이일민)이라는 독특한 이름을 지닌 네 남매의 이야기를 다룬 가족드라마다. 가족 구성원들의 고민과 갈등을 잔잔하게 풀어가겠다는 임 작가의 바람대로 이번에는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이름값을 할 지 극 전개 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임 작가가 집필하는 만큼 ‘임 라인’으로 통하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왕꽃선녀님’ ‘하늘이시여’의 한혜숙, ‘하늘이시여’ 정혜선 이태곤, ‘아현동 마님’의 고나은, ‘인어아가씨’ 박근형 등이 출연한다. 오는 5일 오후 9시45분에 첫 전파를 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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