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윤호 “악성 루머로 일 그르칠까봐 걱정…”

유노윤호 “악성 루머로 일 그르칠까봐 걱정…”

기사승인 2009-09-02 16:24:01

[쿠키 연예]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갈등을 빚고 있는 남성 5인조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가 현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동방신기의 세 멤버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은 지난달 31일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맨땅에 헤딩’에 출연하는 유노윤호와 ㈜삼화네트워크, ㈜SM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드라마 ‘파라다이스 목장’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 된 최강창민은 이번 소송에서 빠졌다.

유노윤호는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맨땅에 헤딩’(극본 김솔지, 연출 박성수)으로 드라마에 데뷔한 터라 2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주연배우 자격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악성 루머들이 많아서 해결되어야 할 일을 그르치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팬이나 대중이 이런 루머들을 믿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이어 “사실 지금은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제 입장에서는 이성적으로 해결되길 바랄 뿐”이라고 비교적 담담한 말투로 말했다.

유노윤호는 멤버들과의 우정이 변함없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드라마 촬영 도중 응원 문자를 받는다고 털어놨다. 그는 “요즘 밤샘 촬영을 하느라 멤버들의 얼굴을 거의 보지 못 했다”며 “촬영하면서 문자를 주고받는데 멤버들은 주로 ‘연기 잘해라’ 응원을 해준다. 나는 ‘부족해 보여도 예쁘게 봐 달라’ 답문을 보낸다. 그러면 ‘꼭 잘 되었으면 좋겠다’ 기운을 북돋아준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정윤호라는 본명으로 드라마에 데뷔한 소감에 대해서는 “가수로 생활한 지 5년이 넘었는데 연기에 도전해보니 새롭고 즐겁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나도 함께 성장하는 느낌이다. ‘맨땅의 헤딩’ 출연은 또 다른 인생 공부라고 생각한다. 지금 느끼는 벅찬 감정을 시청자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윤호(유노윤호)는 극중에서 국가대표를 꿈꾸는 실업축구팀 선수 차봉군 역으로 나온다. 축구선수로서 불운한 삶을 살고, 세 번의 죽을 고비를 맞지만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인물이다. 모든 것을 좌절하고 싶었던 순간 축구 에이전트 강해빈(아라)을 만나게 된다. 차봉군과 강해빈의 러브라인을 방해하는 봉군의 중학교 동창이자 FC SOUL 구단 영양사 오연이 역에는 이윤지가 출연한다. 강해빈을 짝사랑하는 변호사 장승우 역은 이상윤이 맡았다.

제목이 마음에 들어 출연을 결심했다는 유노윤호는 차봉군 역에 대한 애착도 드러냈다. 그는 “극중 캐릭터와 실제 내 모습은 닮은 점이 많다”며 “죽을 고비를 수차례 넘기는 모습에서 포기하지 않는 열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많이 다쳤다. 아직까지 얼굴에 상처가 많이 남아있고 다리에는 화상을 입기도 했다. 가장 큰 사건은 4층 높이의 교회에서 떨어진 적이 있는데 1층 난간을 잡고 겨우 살아났다”며 연습생 시절 힘들었던 순간도 밝혔다.

유노윤호는 연기력 비난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시청자의 비난은 당연한 거라고 생각한다. 칭찬도 비난도 시청자의 관심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0점에서 출발한다 생각하고 차근차근 연기력을 쌓아가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맨땅에 헤딩’은 보잘 것 없는 축구선수 차봉군(정윤호)이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과정을 다룬 휴먼 스토리다. 납량드라마 ‘혼’ 후속으로 오는 9일 밤 9시55분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