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 부산·울산·경남본부(본부장 강치영)는 9일부터 부산 부전동 서면 롯데백화점앞 광장을 시작으로 장기기증의 날 제정을 위한 범국민 캠페인과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종교단체와
대학교, 기업체 등을 대상으로 홍보를 해왔던 장기기증운동본부는 이번 캠페인에 이어 20여만명으로부터 ‘9월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제정하자’는 내용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관련법 제정을 청원할 계획이다. 캠페인 기간중 백혈병환자를 위한 골수기증 채혈과 장기기증 서약도 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장기기증본부는 고신대 등 대학에서 특강을 통해 장기기증운동에 대한 대학생들의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는 등 생명나눔운동에 대한 중요성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9월9일을 장기기증의 날로 정한 것은 ‘한사람의 뇌사자가 9명에게 생명을 나누어 주며 생명을 구한다는 의미’이다. 1997년부터 매년 9월 둘째주간을 장기기증 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테마로 행사를 벌여왔던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들에게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강치영 본부장은 “전국적으로 2만여명의 이웃들이 장기이식을 애타게 기다리며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며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값지고 아름다운 일을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장기기증의 날 제정에 적극 동참하자”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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