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무바라크 회담, 중동 회담 재개 청신호 켜지나

네타냐후―무바라크 회담, 중동 회담 재개 청신호 켜지나

기사승인 2009-09-14 17:07:02
[쿠키 지구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13일 밤 카이로에서 비공개 정상회담을 가졌다. 대통령 관저에서 열린 회담에서 두 정상은 팔레스타인 문제를 비롯해 중동평화 정착과 관련된 현안을 논의했다.

회담은 조지 미첼 미국 중동특사가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가운데 열려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회담 후 “이-팔 협상의 간극을 줄이기를 희망한다. 우리 두 사람이 만나서 간극을 메우고 회담을 진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미첼 특사는 15일 네타냐후 총리와 마흐무드 압마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잇달아 만난다.

워싱턴 정가와 중동에서는 미? 특사의 이번 방문이 중동 평화 회담의 최대 걸림돌인 유대인 정착촌 건설 문제를 최종 매듭짓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스라엘 언론들은 미국은 1년간, 이스라엘은 6개월간 정착촌 건설 동결을 주장해 양측이 9개월 중단으로 합의를 본 것으로 보도했다. 이-팔 회담은 지난해 12월 에후드 올메르트 전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 기지를 공격하면서 중단됐다.


2006년 팔레스타인 무장대원들이 납치한 이스라엘 병사 길라드 샬리트 상병 석방 문제도 주요 의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집트 중재로 샬리트 상병과 팔레스타인인 재소자 수백 명을 맞바꾸는 포로교환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마스 최고 지도자 칼레드 마샤알이 지난주부터 이집트에 머무르고 있어 이런 추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손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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