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부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각될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부산도시공사는 민간업자인 트리플스퀘어 컨소시엄이 신청한 개발계획 변경 신청서에 대한 타당성 검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 주중 자문회의를 거쳐 개발계획 변경 및 실시계획인가신청서를 해운대구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트리플스퀘어측은 해운대구를 거쳐 부산시의 인가가 나는대로 올해를 넘기지 않고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트리플스퀘어측은 최근 주거시설 도입과 해안부 높이제한 해제 등을 내용으로 하는 개발계획 변경을 신청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와 ㈔부산국제건축문화제가 얼마전 포럼을 연 결과 “초고층 빌딩를 현실화하려면 공공성과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주거시설과 편의시설 문화시설 등이 적당한 비율로 설계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동의대 김흥관(도시공학과) 교수는 “도심지 과밀현상 해소 등으로 초고층 주거시설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공동주택과 숙박 위락시설을 함께 설치하지 못하도록 한 현행법의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도심지 역세권 등 땅값이 비싼 지역의 도시공간 효율화를 위해서도 초고층 빌딩 건립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공공개발비 일부 제공 등 인센티브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옛 극동호텔과 한국콘도 주변 약 8만㎡부지에 총 사업비 3조원으로 개발되는 해운대관광리조트는 지상 117층 511m 높이의 초고층 건물을 포함해 4개동으로 예정돼 있으며, 콘도 쇼핑시설 워터파크 등 문화·레저 복합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현재 보상과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부산=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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