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女전용열차 등장… 성희롱·폭력 방지

인도 女전용열차 등장… 성희롱·폭력 방지

기사승인 2009-09-16 17:01:01
[쿠키 지구촌] 인도는 1990년대 초반 경제개혁 이후 수백만명의 여성들이 도시 노동시장으로 뛰어들었다. 공공부문뿐 아니라 점점 커지는 서비스 및 전문직 분야에서 여성 활동이 늘어 지난 15년간 여성근로자는 3배 급증했다. 도시 일터로 출퇴근하는 여성들에겐 참기 어려운 고통거리가 있다.
통근열차 안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남성들의 성희롱과 폭력이다.

인도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여성전용열차를 운영키로 한 것. 인도 철도청이 최근 뉴델리, 뭄바이, 마드라스 , 캘커타 4개 대도시에서 ‘레이디 스페셜’로 명명된 여성전용열차 8편을 출퇴근시간대에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인터내셔널해럴드트리뷴이 16일 보도했다.

이 열차를 이용하는 한 여성 승객은 “남성들이 전혀 없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이제는 아무데나 앉아도 문제가 없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인도 정부는 애초 여성전용객실제도를 운영했으나 효과가 없자 여성전용열차를 도입했다. 인도 정부는 여성전용열차를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손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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