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아빠’ 타블로 “혜정이와 태아 위해 연주곡 만들었어요”

‘예비 아빠’ 타블로 “혜정이와 태아 위해 연주곡 만들었어요”

기사승인 2009-09-16 15:57:00

"[쿠키 연예] 내달 결혼식을 앞둔 가수 타블로가 연인이자 배우인 강혜정을 향한 애정을 과시했다.

타블로가 소속된 남성 3인조 그룹 에픽하이의 정규 6집 ‘이’(e) 쇼케이스가 16일 오후 2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렸다.

16일 발매된 6집 앨범 ‘e’는 모든 것(everything), 모든 이(everyone), 모든 곳(everywhere)의 앞 글자를 따온 말로 ‘모든 사람들이 흥겹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6집 앨범은 30트랙 2CD와 함께 멤버들의 인터뷰 내용을 담은 미니 북으로 구성됐다. 타이틀 곡은 ‘따라해’다. 첫 번째 CD에는 잔잔한 음악이 주를 이루는 ‘감성’(emotion) 콘셉트를, 두 번째 CD에는 파워풀한 음악을 담은 ‘에너지’(energy)로 꾸며졌다.

타블로는 앨범 설명을 하던 중 강혜정에게 타이틀 곡 ‘따라해’를 미리 들려줬다고 털어놨다. 그는 “앨범을 녹음하는 동안 거의 매일 놀러 와서 멤버들의 식사를 챙겨줬다”며 “앨범 작업할 때 늘 곁에 있어서 수록된 곡을 거의 다 들었다”고 말했다.

다른 앨범에 비해 연주곡을 많이 싣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임신 7주차에 접어든 강혜정과 태아를 위해서라고 밝혔다. 6집에는 ‘Ocens. Sand, Trees’, ‘Owls. Shadows. Tears’, ‘Organs. Screams. Televisions’처럼 연주곡들이 수록됐다.

타블로는 “(강)혜정이가 원래 시끄럽고 강렬한 음악을 좋아하는 편인데 (혜정이와 태아를 위해) 피아노나 통기타 연주곡 등 조용하면서도 잔잔한 음악을 앨범에 많이 싣게 됐다”며 “수록곡 ‘헤븐’(Heaven)은 (강)혜정이를 생각하면서 만든 곡”이라며 다소 쑥스러운 듯 수줍은 목소리로 말했다.



한편 에픽하이는 올해 초 ‘맵더 소울’이라는 독립 레이블을 설립하고 발매하는 첫 정규 앨범이라 부담감이 컸다고 고백했다. 미쓰라는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모든 것을 해야 한다는 게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타블로는 “정성을 쏟아 만든 앨범인 만큼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타블로는 정규 앨범으로 찾아온 배경에 대해 실력파 가수들의 활약상 때문이라고 솔직히 밝혔다. 그는 “요즘 신인 가수들은 실력, 외모 다방면에서 뛰어나다.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설 자리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많이 위축됐다”며 “우리는 춤도 노래도 특별히 잘하는 편이 아니라 열심히 노력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래서 정성을 들여 2CD를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가진 유일한 경쟁력은 노력”이라며 “몸이 아파서 쓰러지더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에픽하이는 리드미컬한 후렴부가 돋보이는 타이틀 곡 ‘따라해’를 최초로 공개했다. 뮤직비디오 ‘따라해’는 한국영화 ‘괴물’을 코믹하게 패러디해 웃음을 자아낸다. 또 에픽하이의 파격 변신이 돋보이는 수록곡 ‘트로트’를 불러 눈길을 끌었다.

이번 앨범에는 ‘맵더소울’의 MYK, 플래닛 쉬버, Dok2 등 소속 래퍼가 참여했다. 이외에도 박지윤, 한희정, 하동균, 양동근이 호흡을 맞췄다.

6집 앨범 쇼케이스를 마친 에픽하이는 오는 19일 서울 잠실 올림픽 홀에서 발매 기념 콘서트를 통해 팬들을 찾아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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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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