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과에서 운영하는 ‘경한서당’은 한문학과의 재학생과 졸업생의 취업을 위해 ‘서당교육지도자과정’을 개설하고 한문교육과 서당교육에 적합한 소양을 갖춘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의 장으로 자리 매김할 예정이다.
최근 한자와 한문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오히려 공교육영역에서 보다는 사교육 영역에서 한자·한문교육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 따라 사교육 영역의 한자·한문교육도 대학에서 한문학을 전공한 사람들에 의해 책임 있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올바른 서당교육이 되기 위해서는 한자 학습을 통한 독서 및 논술 글쓰기 등을 위해 독서지도 및 논술지도를 익혀야 하며, 고사성어와 역사의 소통을 위해 동양사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하고, 사서오경을 비롯한 한문고전과 동양철학사에 대한 깊은 소양과 전통 서당교육 방식에 대한 직접적인 체험이 필요하다.
경성대의 ‘서당교육지도자과정’은 한문학과 4학년과 한문학과 졸업생, 교육대학원 한문교육전공자들을 대상으로 매년 상반기 3∼6월과 하반기 9∼12월 매주 4시간씩 과정을 이수한 후 일정한 평가를 거쳐 수료 하게 되면 총장 명의로 자격증을 수여한다. 이번에 개설한 경한서당은 서당교육체험과 경서 강독 및 예절 실습의 장소로 사용된다.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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