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비켜…오빠들이 접수했다! 온·오프라인 ‘장악’

걸그룹 비켜…오빠들이 접수했다! 온·오프라인 ‘장악’

기사승인 2009-09-21 20:17:00

[쿠키 연예] 가요계에 남풍(南風)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개성으로 무장한 남자 가수들이 연일 온·오프라인을 달구고 있다. 소녀시대, 브라운아이드걸스, 2NE1, 포미닛, 티아라, 카라, 쥬얼리, f(x) 등이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강렬한 안무로 ‘여성시대’를 주도했으나, 뒷심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단연 돋보이는 남자가수는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이다. 솔로로 데뷔한 지드래곤은 타이틀곡 ‘하트브레이커’로 온·오프라인을 완전히 휩쓸었다. 음원 공개 전후 ‘표절 시비’에 시달렸지만, 그의 질주를 막을 수는 없었다.

일단, 가요 음악 프로그램 정상을 접수했다. KBS2 TV ‘뮤직뱅크’ 4주 연속 1위, SBS ‘인기가요’ 3주 연속 1위, 케이블 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 2주 연속 1위에 오르는 등 가요판을 ‘싹쓸이’했다.

음반 판매량도 최고다. 음반집계사이트 ㈜한터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월간차트에서 7만6000여 장을 기록해 최정상에 올랐다. 앨범 판매량은 2위에 오른 여성 4인조 신예 2NE1보다 2배(3만여 장) 이상 앞서는 수치다. 이외에도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국민 남동생’ 이승기의 파워도 매섭다. KBS2 TV 예능 ‘해피선데이-1박2일’과 전국 최고 시청률 40%를 기록한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 연속 히트에 힘입어 4집 정규 앨범 ‘쉐도우’(Shadow)도 승승장구 중이다.

이승기는 음반 판매 4일 만에 8800여 장으로 주간 차트(지난 14일~20일 기준) 2위에 올랐다. 소속사 집계에 따르면 선주문 4만장이 예약된 상태다.

타이틀 곡 ‘우리 헤어지자’는 21일 현재 멜론, 도시락, 벅스, 소리바다 등 각종 음악 사이트 1위를 점령 중이다. 이외에도 ‘면사표’ ‘사랑이 맴돈다’ ‘멜로디’ ‘꽃처럼’ ‘널 원해’ 등 4집 수록곡 대다수가 고른 사랑을 받고 있다.

2년6개월 만에 돌아온 ‘발라드 귀공자’ 박효신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정규 6집 첫 번째 미니앨범 ‘기프트 파트 1’으로 음반 주간 차트(지난 14일~20일 기준) 1위를 기록했다. 타이틀 곡 ‘사랑한 후에’는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서 이승기와 1위 자리를 놓고 접전 중이다.

그룹 god 김태우도 뛰어난 가창력으로 음악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타이틀 곡 ‘사랑비’는 각종 온라인 음악 사이트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등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초 ‘맵 더 소울’ 독립 레이블을 설립한 남성 3인조 그룹 ‘에픽하이’는 정규 2집 앨범 타이틀 곡 ‘따라해’로 이름값을 하고 있다. 혼성 3인조 그룹 에이트의 멤버 이현도 솔로가수로 변신해, 타이틀 곡 ‘30분전’으로 온라인 음악 사이트 10위권에 안착했다.

내달에는 히트곡 ‘안 되나요’ ‘인섬니아’ ‘사랑은 맛있다’ ‘불치병’ 등으로 다수의 팬을 확보 중인 솔로가수 휘성도 돌아올 예정이라 당분간 남자 가수들의 활약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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