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원 “마흔 전에 다소곳한 여자와 결혼하고파”

류시원 “마흔 전에 다소곳한 여자와 결혼하고파”

기사승인 2009-09-27 19:16:02

"[쿠키 연예] 배우 류시원(38)이 27일 오후9시 경상북도 경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팬 미팅 겸 생일파티인 ‘2009 류시원 버스데이 파티 프린스 인 경주’(2009 Ryu Siwon Birthday Party Prince in Gyeongju) 행사 시작 전 감사패 수여식 및 기자회견을 가졌다.

류시원은 팬 미팅 행사에 대해 설명하던 중 ‘결혼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에 “마흔 살 되기 전에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답하며 결혼관 및 이상형에 대해 밝혔다.

“좋은 여자가 생기면 곧바로 결혼하고 싶어요. 그런데 국내에서나 일본에서 일만 하느라 사람들을 만날 시간이 없어요. 지금은 일이 중요하지만 마흔 살이 되면 가정에 충실하고 싶습니다. 20대까지는 이상형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런 거 따질 나이가 아니죠(웃음). 굳이 밝힌다면 함께 있으면 편안하고 다소곳한 스타일이면 좋겠습니다. SBS 드라마 ‘스타일’에서 박기자(김혜수) 캐릭터처럼 자기 일에 대한 애착이 강한 여자는 싫습니다(웃음).”

평소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기로 유명한 류시원은 “팬 미팅 행사 준비가 고역”이라고 털어놨다. “원래 팬 미팅을 열면 팬들이 준비해오는 경우가 많은데, 전 제가 처음부터 끝까지 작업해요. ‘누굴 위한 행사인지 모르겠다’ 생각이 들 정도로 미역국도 못 먹고 준비하느라 정말 힘들어요. 매년 팬들을 위해 드럼이나 마술 등 특별한 것들을 준비했는데요. 이번에는 드라마 ‘스타일’ 종영 후 시간이 정말 촉박해서 욕심을 버렸어요. 올해는 팬들과 대화를 나누는 소박한 자리로 마련했죠. 정말 즐기는 마음으로 임하려고요.”

류시원은 드라마 ‘스타일’이 저조한 시청률을 올린 것에 대해 시원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에요. 요즘 드라마 잘 되기 어려운데 그 정도면 선전한 거죠. 초토화되지 않아 다행이에요(웃음). 오는 11월부터는 일본에서 방송되는데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류시원은 지난 3년간 서울에서 팬 미팅을 갖다가 경주에서 열게 된 배경에 대해 “해외 팬들에게 우리나라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색다른 곳을 찾다가 경주를 생각하게 됐다. 경주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수학여행을 다녀온 곳이라 내게도 뜻 깊은 곳”이라며 “팬들도 경주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고 신선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신종 플루로 인해 취소될 위기에 놓였지만, 2000여 명의 팬들이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밝혀 극적으로 성사됐다. 류시원은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핸드프린팅 선물과 악수로 대신했다. 류시원은 2000여 명의 팬들을 위해 매일 40~70개 손도장을 한 달 동안 찍는 열의를 보였으며, 기자회견에 앞서 팬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한편, 류시원은 이날 ‘2007 경북방문의 해’ 홍보대사 활동, 팬 미팅 경북유치 등의 공적을 인정받아 경상북도 김관용 도지사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오후9시부터 열리는 ‘2009 류시원 버스데이 파티 프린스 인 경주’ 행사에는 ‘스타일’ O.S.T에 참여한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가수 김진표, 하늘, 타이푼 출신의 우이경, 업타운의 매니악, 랩퍼 쟈니 G 등이 출연해 자리를 빛낸다.

류시원은 팬 미팅 행사를 마치고 1~2주 정도 국내에서 휴식을 취한 후, 일본으로 넘어가 가수로서 활동을 재기한다. 내달에는 일본에서 10집 싱글, 6집 정규 앨범을 발매한다. 오는 11월14일부터 12월16일까지는 요코하마, 고베, 나고야 등에서 총 8회에 걸쳐 대규모 콘서트를 연다. 경주=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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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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