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서비스는 부산의 대표적인 관문인 부산역에 6명, 노포동역에 5명의 노인 도우미와 공익복무요원을 배치한뒤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내내 일어, 영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교통공사는 또 국제영화제 특화 휴대용 리플릿을 제작해 관람객에게 배부한다. 주머니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제작된 이 리플릿은 부산 도시철도 노선도와 부산국제영화제 상영관의 위치 등이 자세하게 설명돼 있어 다른 지역에서 온 관람객의 좋은 길라잡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운대역 등 상영관 인근역, 부산역 등 관문역, 서면역 등 4개 환승역에 리플릿이 비치돼 있다.
공사는 관광객 등을 타겟으로 발매한 ‘1일권’도 알뜰한 부산국제영화제 관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유일하게 부산교통공사만이 발매하고 있는 1일권은 3500원으로 구입할 수 있으며, 발매시점부터 당일 도시철도 영업종료시까지 무제한으로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부산 도시철도 1구간 요금은 종이승차권 기준으로 1100원이다.
부산교통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영화제 기간중 1일 평균 1419매의 1일권이 판매됐으며, 행사 2일차에는 3416매가 발매돼 관람객에게 호평을 받았다.
한편 수도권에서 티머니나 eb카드를 사용하던 사람은 부산 도시철도도 이 카드를 이용해 탑승할 수 있으며, 버스 환승 혜택도 부산 지역 카드와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현재 부산에 수도권 교통카드 충전소가 고루 분포하고 있지 않아 출발하기 전 수도권에서 충전하고 내려오면 사용에 큰 어려움은 없다.
안준태 사장은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관람객은 부산 도시철도로 부산의 첫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며 “한국서비스품질 우수기관으로 인증받은 저력을 바탕으로 기본 서비스에 충실하면서 부산국제영화제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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