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부산경남본부(본부장 이건태)는 부산경남지역 최초의 여성 역장으로 박정자 상동역 역무과장(사진)을 해운대역 역장에 임용했다고 13일 밝혔다.
박정자(48·여·사무영업 3급) 역장은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1988년 밀양역 역무원을 시작으로 철도와 인연을 맺었다.
박 역장은 밀양역, 부산역, 마산역, 상동역 등 부산경남지역 여러 역을 거치면서 철도분야의 연륜과 경력을 쌓아왔으며, 업무관련 다수의 표창을 수상하는 등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한편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철도 110년 역사상 최초의 부산경남지역 여성역장을 선발하기 위해 지난달 28일부터 여성 초급간부를 대상으로 역장공모에 나서 역장 임용 심사위원회를 통해 철도영업 마케팅 능력이 우수하고 고객 서비스 정신이 투철한 직원을 최종 선발했다.
부산경남본부 최초의 여성 역장이 부임하는 해운대역은 하루 평균 1800여명이 이용하며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도 많이 방문하는 역으로 서비스의 품격을 높이고 마케팅 활성화가 절실한 곳이다.
박 역장은 “부산·경남지역 최초의 여성역장으로 발령을 받아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라며 “많은 분들의 기대와 격려에 부응할 수 있도록 세계1등 국민철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건태 부산경남본부장은 “최초의 여성역장 임용으로 여성의 섬세함과 부드러움을 바탕으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철도를 만드는데 앞장서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능력과 자질을 갖춘 여성 역장 임용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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