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대에 따르면 1945년 개교 이후 졸업한 동문 3만2000여명 가운데 해외
30여개 국가에 살고 있거나 체류하고 있는 동문 1000여명을 수소문해 26개국 700여명의 동문들을 대상으로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데이터베이스화 했다.
해양대는 해외 동문 전원에 대해 국가별 동문 인명록을 만들고 해외동문회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해외 동문회 지부를 공식화해 해외 동문기업과의
네트워크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또 매년 열리는 총동창회와 송년회에 해외 동문 대표를 참석하게 하고
‘자랑스러운 해외동문 기업인상’도 시상한다.
총동창회 홈페이지와 전자 소식지로 해외 동문들에게 대학과 총동창회 소식을 전하고 해외 동문 자녀들이 부모들의 모교를 방문해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마련키로 했다.
이번 창립총회에는 유럽동문회장인 김기웅(한국기계 독일법인 이사)씨를
비롯해 미국, 싱가포르,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각 대륙 및 국가별 동문회장단 등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해외 동문 대표단은 ‘세계 해양대인 네트워크’ 창립총회를 열어 해외지회
회칙을 제정하고 각 지회장을 뽑는다. 이어 대학과 총동창회가 주최하는 환영식, 재학생들과의 만남의 시간, 학교 투어, 개교 기념식, 부산 투어, 해양대인의 밤 행사 등에 참석한다.
오거돈 총장은 “해외 동문들은 세계 해양계 각처에서 우리나라를 명실상부한 선진 해양강국의 반열에 올려놓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온 대학 입장에선 자랑스럽고 든든한 울타리같은 존재”라며 “이들을 하나로 묶는 네트워크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가해양력’(Sea Power)을 더욱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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