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는 교내 헌혈의 집에서 다음달 13일까지 ‘2009년 가을학기 사랑의 헌혈 대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은 행사 기간 동안 헌혈한 학생들에게 추첨을 통해 목베개, 문화상품권, 학용품 등을 선물하고 최다 헌혈학과와 최다 헌혈동아리를 헌혈 서포터스 단체로 선정해 각종 행사지원금을 증정하는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실시 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동의대 학생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 동참으로 탄력을 받고 있어 주목된다. 부산혈액원 측은 1999년 6월 동의대 캠퍼스내에 헌혈의 집을 개소한뒤 해마다 학교 측과 협력해 대규모 헌혈 행사를 개최했으나 올해는 신종 플루 확산으로 인해 행사가 취소될 위기에 처했었다. 하지만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겠다고 나서 행사가 이어지게 됐다.
행사 도우미 윤영준(23.사회복지학과)씨는 “매학기 진행되던 행사인데 못하게 되면 허전할 것 같았다”며 “신종플루 등 여파로 헌혈이 꼭 필요한 시기라고 판단,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혈액원은 이번 행사 기간 동안 1300여명의 학생들이 헌혈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약 2.8일분 (1320유닛) 에 불과한 혈액 보유량에도 여유가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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