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人터뷰①] 이승철, 슈퍼스타K 서인국 “스타가 될 운명을 타고난 친구”

[쿠키人터뷰①] 이승철, 슈퍼스타K 서인국 “스타가 될 운명을 타고난 친구”

기사승인 2009-10-26 12:31:00

[쿠키 연예] 리패키지 앨범 ‘사랑 참 어렵다’로 활동 중인 이승철은 노래 인기와 더불어 심사위원으로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줬다. 얼마 전 종영한 케이블채널 M.net 스타 발굴 프로그램 ‘슈퍼스타K’에서 가수 이효리, 윤종신과 함께 예비 가수들을 선별하는 작업에 참여했다. 이승철은 참가자들의 장·단점을 예리하게 짚어내 ‘촌철살인 심사위원’ ‘독설가’로 불렸다.

‘슈퍼스타K’는 매회 숱한 화제를 낳았다. 케이블 시청률 마의 벽인 3%를 훌쩍 뛰어넘어 8.4%라는 경이적 기록으로 케이블계의 신화가 됐다. 그만큼 ‘슈퍼스타K’를 향한 국민의 관심이 뜨거웠다. 1억 원의 상금과 데뷔앨범 발매 행운을 거머쥔 우승자 서인국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서울 동부이촌동 하프 파스트 텐 카페에서 만난 자리에서 심사위원 이승철이 지켜본 서인국은 어떤 친구냐고 묻자 ‘노래 실력은 부족하지만 스타가 될 운명을 타고난 사람’이라고 평했다.

“예선 때부터 수없이 탈락 위기에 놓였던 친구였죠. 늘 아슬아슬하고 힘겹게 라운드를 통과했어요. 서인국은 다른 참여자들에 비해 노래 실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고비를 넘기고 우승했다는 것은 스타가 될 운명을 타고 났기 때문이에요. 회를 거듭할수록 조금씩 안정을 찾아갔고 외모도 점점 멋지게 변하더라고요. 가수라면 물론 노래를 잘 불러야겠지만 외모, 무대 매너 등 부수적 요소도 중요하거든요. 그 친구의 목소리를 장점으로 승화시켜 줄 수 있는 곡을 만난다면 반드시 대성할거라 생각합니다.”

이승철은 ‘슈퍼스타K’ 프로그램이 성공적 결과를 거뒀지만 참가자 수준과 선정 과정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털어놨다. “참가자들의 노래 실력이 예상했던 수준보다 낮아서 실망스러웠다”며 “대국민 투표가 당락 여부에 상당 비중을 차지해 실력 있는 참가자들이 떨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노래 부르는 실력파 음악인들이 많이 있는데요. ‘슈퍼스타K’는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한 신생 프로그램이라서 그런지 실력을 갖춘 예비 음악인들의 참여가 저조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노래 실력을 갖춘 친구들이 대국민 투표에서 쓴잔을 마시는 것을 보고 안타깝더라고요.”

참가자들에게 직설적 평가를 내렸던 것에 대해서는 “나의 심사로 가수 생명이 좌지우지 될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 정확한 지적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프로의 세계가 냉정하다는 것과 가수들이 무대에 한 번 서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하는 지 알려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사랑 참 어렵다’로 인기 몰이 중인 이승철은 콘서트 ‘뮤토피아 시즌2’로 내달 말까지 관객을 찾아간다. 이어 오는 12월5일 ‘로맨티카’로 주제를 바꿔 전국 순회 공연에 돌입한다. 내년 5월쯤에는 데뷔 25주년 기념 앨범 발매 및 콘서트 개최할 계획이다. 이어서 [쿠키人터뷰②] 이승철표 사랑가, 24년 동안 최정상인 이유.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