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 “드라마 제목에 ‘아내’ 들어가면 막장?!”

조민기 “드라마 제목에 ‘아내’ 들어가면 막장?!”

기사승인 2009-10-27 17:15:00

[쿠키 연예] “‘아내가 돌아왔다’ 막장드라마 아닙니다.”

배우 조민기의 볼멘소리가 흘러나왔다. 27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일일드라마 ‘아내가 돌아왔다’ 제작발표회에서 “‘아내의 유혹’ 파장 때문인지 드라마 제목에 ‘아내’라는 단어만 들어가면 으레 막장드라마로 취급하는 것 같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비현실적 캐릭터와 우연이 남발하는 ‘아내 시리즈’ 중 하나로 취급되는 건 출연배우로서 거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에 등장하는 다양한 장치들이 필요 이상으로 과도해지면 막장드라마로 전락하는 것 같다”며 “‘아내가 돌아왔다’는 스태프들의 노력과 배우들의 열연이 조화를 이루는 작품이라 막장드라마 논란에 휘말리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극중 조민기는 정유희(강성연)의 남편이자 건설회사 임원 윤상우로 나온다.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 유희와 결혼식을 올린다. 하지만 행복한 순간도 잠시, 딸 다은이가 선천성 심장병에 걸리고 아내는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하고 그의 곁을 떠나간다.

조민기는 현재 ‘아내가 돌아왔다’ 출연과 함께 MBC 사극 ‘선덕여왕’ 진평왕 역으로도 열연 중이다. 지난해 SBS 드라마 ‘일지매’ 출연 이후 브라운관 4연타석 홈런을 기록 중인 비결이 뭐냐고 묻자 “배우와 스태프의 조합이 좋았기에 가능했던 결과다. 근래 들어 작품 운이 잘 따랐던 것 같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아내가 돌아왔다’ 예상 시청률에 대해 묻자 “일단 오랜만에 멜로 드라마에 도전하니까 새롭다. 촬영하는 매순간이 행복하다”고 웃으며 “작품을 출연할 때 시청률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다. 시청률은 배우들끼리 행복한 감정을 가지고 촬영에 임하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석 PD는 “이 작품은 사랑을 위해 희생하는 한 여자의 기구한 삶이 주제”라며 “‘복수’라는 통속적 아이템을 다루지만 미스터리 요소가 가미돼 시청자에게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연출 소감을 밝혔다.

‘아내가 돌아왔다’는 병든 아이의 치료를 위해 남편(조민기·윤상우 역)의 곁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아내(강성연·정유희 역)의 삶을 다룬 드라마다. 내달 2일부터 평일 오후 7시15분 시청자를 찾아간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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