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강군은 28일 오후 6시쯤 연제구의 한 교회 앞에서 A양(10)의 손목을 잡아 인근 지하실로 끌고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죽이겠다”고 협박, 강제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정신지체 3급인 강군은 교회 앞을 지나다 A양이 ‘바보’라고 놀리자 화가 나 A양을 납치해 놀이터와 PC방 등으로 데리고 다니면서 수차례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이 납치됐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5분 타격대와 실종팀, 형사당직반 등을 출동시켜 연제구의 한 도로에서 A양을 데리고 있던 강군을 검거했다.
A양은 강군에게 끌려간 지 2시간 40여분 만에 같은 동네의 한 건물 화장실 앞에서 발견됐다.
강군은 경찰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초등학생이 ‘바보’라고 놀려 혼내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신지체장애인(3급)이지만 대학에 다닐 정도로 정상인과 큰 차이 없이 생활을 하고 있는 강군이 이전에도 다른 어린이들을 상대로 유사한 범죄를 저지른 단서를 확보하고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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