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창사특집 스페셜 ‘생명의 선택’…생사를 부르는 밥상

SBS 창사특집 스페셜 ‘생명의 선택’…생사를 부르는 밥상

기사승인 2009-11-12 11:49:00

"[쿠키 연예] 오늘 먹은 음식이 삼대까지 유전된다면 어떨까. SBS에서는 창사특집 스페셜로 식단에 대해 분석한 ‘생명의 선택’을 오는 15일부터 매주 3회에 걸쳐 연속 방송한다.

SBS 스페셜 ‘생명의 선택’에서는 유전학의 혁명이라 불리는 후성유전학(epigenetic) 및 시스템 생물학(system biology)을 바탕으로 우리가 매일 선택하는 밥상이 재앙을 부르는 화학 식단이 될 수 있고, 비극을 치유하는 생명의 식탁이 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전 세계 20 여개국 취재를 통해 석학들과 실천가들의 활동 현장과 성취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1부 ‘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에서는 매년 8만~10만 명의 신경관결손증 기형아가 태어나는 중국 산시성 마을을 보여준다. 연구자들은 이들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식생활 습관에 따른 엽산 부족을 꼽았다. 중국 정부는 주식인 밀가루에 엽산을 첨가해 공급했다. 이후 산시성 북부 지역의 기형아 출생률이 85%나 감소하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식생활 변화로 유전자를 바꿀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또 170cm 175kg인 고도비만 서성원(20) 씨의 식생활 개선을 통해 유전자 변화를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잡곡밥, 토마토, 두부 등 흔히 먹는 식사만으로 35kg 이상을 감량했으며, 비만인들에게 염증이 잘 일어나게 하는 유전자 수치도 낮아졌다.



2부 ‘다음 천년을 위한 약속’에서는 ‘예술 자연농’이라는 농업 혁명을 다룬다. 수십 년이 걸리더라도 내 자식에게 먹이고 싶은 깨끗한 음식을 만들어 내는 예술자연농부들의 도전과 성공, 미래를 조명해 본다.

또 자연식품을 교란시키는 유전자 조작 식품(GMO)에 대해서도 담았다. 유전자 조작 식품은 예기치 않은 방법으로 우리의 자연환경을 혼란시킨다는 것을 보여준다.

3부 ‘페어푸드, 도시에 실현되다’에서는 후손에게 유전되는 영양, 생태계에 미치는 음식의 소비 형태를 다룬다.

흑인과 빈민층이 모여 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트 오클랜드 사람들은 대부분 값싼 패스트푸드나 편의점의 가공식품으로 끼니를 때운다. 이로 인해 영양의 불균형이 찾아오고 각종 병이 유발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농사짓기를 내놓았다. 이들은 도시 인근이나 시에서 빌린 땅에서 손수 씨를 뿌려 채소를 재배했다.

또 알코올 중독자가 입원해있는 전라남도 광주시 광산구 한 병원에서는 작은 기적을 보여준다. 이들은 농사를 통해 깨끗한 음식을 먹게 됐으며 알코올 중독에서 서서히 해방됐다.

식단의 놀라운 비밀을 담은 SBS 스페셜 ‘생명의 선택’은 오는 15일 ‘1부-당신이 먹는 게 삼대를 간다’, 22일 ‘2부-다음 천년을 위한 약속’, 29일 ‘3부-페어푸드, 도시에 실현되다’ 를 각각 밤 11시20분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탤런트 채시라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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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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