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손예진 앞에서 작게 느껴져”

한예슬 “손예진 앞에서 작게 느껴져”

기사승인 2009-11-24 16:40:01

"[쿠키 영화] 연기자 한예슬(28)이 또래 배우인 손예진(27)에 대해 ‘성숙하고 깊이 있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한예슬과 손예진은 ‘제29회 청룡영화상’ 수상 자격으로 24일 오후 서울 CGV영등포 아트홀에서 열린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했다. 한예슬은 지난해 ‘용의주도 미스신’으로 신인여우상을 거머쥐게 된 소감을 밝힌 뒤 배우 손예진에 대해 언급했다.

한예슬은 “연기자로서 부족한 점이 많은데 쟁쟁한 배우들과 한 자리에 설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며 “부끄럽지 않은 영화인이 되도록 열정을 가지고 작품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손예진에 대해서는 “또래인데도 저보다 훨씬 더 성숙하고 깊이가 다른 배우인 것 같다. 왕성하게 활동하고 전진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보통이 아니구나’ 생각한다. 아직까지 전 손예진보다 작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아내가 결혼했다’로 지난해 청룡이 선택한 여인이 된 손예진은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여한 선배들을 지켜보면서 ‘난 언제 저 자리에 설 수 있을까’ 마냥 부러워했다.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에 오르는 게 배우로서 평생 꿈이었는데 이렇게 빨리 이루게 될 줄 몰랐다. 이 상은 제 인생에 있어 길이 남을 축복이 될 것 같다”며 “더 좋은 연기로 보답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드레스 대결도 돋보였다. 한예슬은 어깨를 드러낸 하늘거리는 핑크빛 드레스로 단아한 아름다움을 과시했으며, 손예진은 목선과 몸매 라인이 돋보이는 블랙 드레스를 입고 도도한 매력을 발산했다.



지난해 ‘추격자’로 평단의 호평을 받으며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김윤석과 ‘영화는 영화다’로 공동 신인남우상을 차지한 소지섭·강지환도 감격스러웠던 순간을 회상했다.

김윤석은 “지난해 시상식 때 영화 ‘전우치’ 촬영 관계로 수상의 기쁨을 다음날로 미뤘는데, 올해는 시상식에는 반드시 참석해 수상하는 배우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털어놨다. 김윤석은 ‘거북이 달린다’로 ‘제30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연속 수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소지섭은 “‘영화는 영화다’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연기에 대한 부담감을 조금 벗을 수 있었던 것”이라며 “오늘 정말 즐겁고 행복하다. 올해는 국내 영화를 한 편도 촬영하지 못해 아쉽다. 내년에는 자주 얼굴을 비추는 배우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올해 청룡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될 영광의 얼굴들은 내달 2일 오후 7시3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공개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