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50% 시대 다시 열리나…IPTV·DMB·VOD 통합 시청률 산출

드라마 50% 시대 다시 열리나…IPTV·DMB·VOD 통합 시청률 산출

기사승인 2009-11-26 15:18:00

[쿠키 연예] 지상파, 케이블, IPTV, DMB, VOD 등 통합 시청률 산출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한다.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하순철 이사는 26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뉴미디어 통합 시청률’ 기자회견에서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고, 1인 미디어가 활성화되는 시대로 접어들면서 새로운 매체에 대한 시청률 조사 요구가 커지고 있다”며 “양방향 디지털 TV 서비스 토털 솔루션을 보유한 ㈜알티캐스트와의 협력을 통해 가구당 시청률을 포함해 IPTV, DMB, VOD 등 통합 시청률을 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합 시청률에 박차를 가하는 배경에 대해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신뢰성 있고 정확한 자료 산출을 통해 객관적 가치 평가 기준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디어 소비 형태의 정확한 측정을 통해 방송 및 광고 산업 발전 방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뉴미디어 통합 시청률 집계는 내년 초부터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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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AGB닐슨미디어리서치는 전국 11개 지역 2350가구의 샘플을 집계해 시청률 조사에 반영했다. ㈜알티캐스트는 양방향 시청률 집계가 가능한 셋톱박스 160만 대를 전국에 설치했으며, 이 중 2만 샘플 데이터를 통해 통합 시청률을 산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될 경우 하나의 콘텐츠가 지상파, 케이블, 스카이라이프, IPTV를 통한 다시보기, VOD, DMB 등 각 플랫폼을 통해 얼마나 시청했는지 파악이 가능하고, 시청률 오차의 폭도 줄어들게 된다.

예를 들어 40%를 넘나들며 인기를 모으는 MBC 월화사극 ‘선덕여왕’의 시청률은 본방송으로 시청했을 때의 결과였다. 여기에 IPTV를 통한 다시보기, DMB, VOD 등 통합 시청률이 합산되면 50% 시청률 돌파도 가능하다.

뉴미디어 시장에 발 빠르게 대처 중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통합 시청률의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있다. 통합 시청률 결과는 일일 단위가 아닌 주간 집계만 가능하다. 통합 시청률 결과가 방송 및 언론에 파급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집계 시일을 단축하는 방법도 고안해야 할 것이다. 또 ㈜알티캐스트의 셋톱박스는 시청 연령층을 집계하기 어려워 보완책이 필요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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