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SM…슈주·소시 ‘골든디스크’ 대상 휩쓸며 ‘체면치레’

다사다난했던 SM…슈주·소시 ‘골든디스크’ 대상 휩쓸며 ‘체면치레’

기사승인 2009-12-11 08:56:00

"[쿠키 연예] 연이은 악재에 시달렸던 SM엔터테인먼트가 소속가수들의 수상에 모처럼 웃었다.

국내 굴지의 매니지먼트사로 승승장구하던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 유독 많은 사건을 겪었다. SM엔터테인먼트의 자랑이자 간판가수인 동방신기와는 전속계약 분쟁에 휘말리면서 큰 타격을 입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정규 3집 앨범 ‘쏘리, 쏘리’(Sorry, Sorry)와 싱글 ‘너라고’로 활약한 슈퍼주니어는 멤버 강인의 폭행 및 음주 뺑소니 혐의로 인기 급제동이 걸렸다.

소속가수들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SM엔터테인먼트는 10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24회 골든디스크’에서 슈퍼주니어와 소녀시대가 각각 음반 및 음원 대상을 거머쥐어 잠시나마 시름을 잊었다. 특히 슈퍼주니어는 대상을 비롯해 본상, 인기상까지 3관왕에 올라 감격을 더했다.

슈퍼주니어 이특은 ‘디스크 대상’을 수상하면서 “오늘 이 기쁜 자리에 함께 서지 못하고 TV를 통해 시청하고 있을 멤버(강인)에게 진심으로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현재 자숙 중인 강인은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음주 뺑소니 혐의에 대해서는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

디스크 본상에는 슈퍼주니어를 비롯해 SG워너비, 드렁큰 타이거, 2PM, 이승철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SG워너비는 2004년 데뷔 후 매번 본상을 차지했으며, 이승철은 1989년, 2004년 이후 5년 만에 디스크 본상에 올랐다.

소녀시대의 음원 대상도 뜻 깊다. ‘총 맞은 것처럼’ ‘내 귀에 캔디’로 각종 온라인 차트를 석권해 유력한 수상 후보로 거론됐던 백지영을 물리치고 차지한 값진 상이다. 여기에 섹시 춤으로 신드롬을 몰고 온 손담비와 국민 남동생 이승기, 지난해 신인상을 차지한 뒤 무섭게 상승 중인 다비치까지 제쳤다.

소녀시대 수영은 “서로 다른 9명이 하나가 되기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 특히 지난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서로에 대한 믿음 하나로 이번 앨범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티파니는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여기 이 자리까지 왔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2부에 펼쳐진 특별 무대도 SM엔터테인먼트 소속가수인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가 고 마이클 잭슨을 추모하며 합동공연을 펼쳤다. 슈퍼주니어와 샤이니는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 ‘비트 잇’(Beat It)을 불렀으며, 소녀시대는 ‘스무스 크리미널’(Smooth Criminal)로 무대를 꾸몄다.

한편 디지털 음원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11월30일까지 온라인 사이트 멜론, 도시락, 벅스, 소리바다, 싸이월드, Mnet 디지털 음원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 스트리밍·다운로드·BGM·통화 연결음·벨소리 사용량(60%), 심사위원의 평가(20%), 인기투표(20%)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디스크 본상은 음반 판매량(60%), 인기투표(20%), 심사위원의 평가(20%)로 결정됐다. ‘제24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케이블 채널 QTV, 코미디 TV, Y-Star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 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제24회 골든디스크’ 수상자 명단

▲디스크 대상 : 슈퍼주니어
▲디지털 음원 대상 : 소녀시대
▲디스크 본상 : SG워너비, 슈퍼주니어, 드렁큰 타이거, 2PM, 이승철
▲디지털 음원 본상 : 백지영, 다비치, 손담비, 소녀시대, 이승기
▲힙합상 : 에픽하이
▲공로상 : 송창식
▲록상 : 장기하와 얼굴들
▲삼성 옙 신인상 : 포미닛, 티아라
▲삼성 옙 인기상 : 샤이니, 슈퍼주니어
▲제작자상 : 이호연 (주)디에스피미디어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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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김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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