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 산골마을에 귀농바람

강원도 화천 산골마을에 귀농바람

기사승인 2010-03-19 20:19:00
[쿠키 사회] 인구 유출과 저출산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골마을에 귀농바람이 불고 있다.

강원도 화천군 산골의 평화로운 마을인 유촌리(파로호 느릅마을)는 어느 다른 마을보다 젊은 인력이 많고, 도시로부터 귀농하여 정착한 사람들이 많은 마을이다. 산골에서 정착하는 꿈을 키우는 도시민들이 반드시 커치는 곳은 바로 화천한옥학교. 이곳에서 직접지은 도시민정착육성마을과 귀농체험실습장 등의 기반시설이 도시민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제1기 화천군 현장귀농학교’가 오는 29일 화천군 간동면 유촌리 화천한옥학교에서 문을 연다. 화천군이 주최하고, 화천생태귀농자협의회(대표 박기윤)가 주관하는 현장귀농학교는 앞으로 8개월간 진행된다.

박기윤 대표는 “화천군현장귀농학교는 귀농이라는 사회적인 이슈를 생태적 삶의 양식으로 이어주고 청정한 호수와 수려한 산 아래에서 마음의 밭과 땅을 함께 일구어 나갈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특히 이번 귀농학교는 8개월간 실습현장과 우수농가 등에서 숙식을 함께 하며 파종부터 수확까지 농사의 전반적인 기술과 실습을 병행한다. 또 화천한옥학교와 연계한 건축실습 및 주택수리, 생태적인 삶의 질을 더해주는 심신수양, 지역주민과의 자리마련 등 다양한 과정이 마련된다. 도시민들에게 산골이야기를 듣고 보고 느낄 수 있는 귀한 삶의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귀농학교에서는 화천군 지역에 귀농하기를 원하는 도시민들에게 개방되어 있다. 단기 귀농학교를 수료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원하시는 도시인들과 생태적이고 목가적인 삶을 꿈꾸는 도시민들에게도 개방된다. 심신을 수양하고 단련하고자 하시는 도시민들도 모집하고 있다.

화천군은 2007년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공모한 도시민농촌유치지원사업 대상 시군으로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까지 1주기 사업을 완료했으며, 올해부터 2012년까지 2주기 사업을 진행한다(새내기화천군민지원센터 033-440-2375, 화천군생태귀농자협의회 017-264-6233).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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