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상납금 받은 한용택 옥천군수 영장 신청

승진 상납금 받은 한용택 옥천군수 영장 신청

기사승인 2010-04-21 21:57:01
[쿠키 사회] 충북지방경찰청은 21일 수억원대의 ‘승진 상납금’을 받아 챙긴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 등)로 한용택(61) 옥천군수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 군수는 사무관 승진이나 청원경찰 채용 대가로 수천만원씩의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 군수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차명계좌에 예치된 5억원의 성격과 용처, 차명계좌가 개설된 과정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20일 오전 9시50분쯤 한 군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진술영상녹화실에서 청원경찰 채용이나 인사 청탁 대가로 금품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12시간 동안 조사했다.

또 경찰은 한 군수가 차명계좌를 이용한 사실을 확인하고 계좌를 관리한 한 군수의 친인척을 최근 수차례 소환해 몇 년 동안 차명계좌를 관리하게 된 배경과 과정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군수는 경찰조사에서 “차명계좌를 이용해 돈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청원경찰 채용 대가나 인사 청탁 등의 명목으로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며 대가성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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