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3~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부산콘텐츠마켓에 세계 30개국 400여개 업체가 바이어와 셀러로 참가해 2700만 달러의 프로그램 거래 및 상담 수출실적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1855만 달러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45% 이상 신장된 것으로 부산콘텐츠마켓은 이제 아시아 최고는 물론 세계적인 방송콘텐츠 거래시장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행사에 참가한 국내 방송사 가운데 KBS 미디어는 최대 거래국가인 일본을 비롯해 대만, 중국, 미얀마, 싱가포르, 요르단, 캄보디아 등 7개국에 26개의 방송 콘텐츠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특히 일어자막까지 완성한 완제품인 드라마 ‘다줄거야’와 ‘걱정하지마’의 수출 금액이 가장 크게 집계됐다.
또 일일드라마 ‘바람불어 좋은날’의 판권은 대만에, 인기드라마 ‘아이리스’는 미얀마, 아랍지역, 중국 지상파 방송에 수출키로 했고, 특집다큐멘터리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불러 모았던 ‘동물의 건축술’ ‘누들로드’ 등은 중국과의 수출계약에 성공했다. 이밖에 ‘매리는 외박중’은 일본 ACC코리아와 공동제작 계약을 행사 기간 중 하기도 했다.
MBC는 창사 49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한 드라마 ‘동이’와 인기 드라마 ‘김수로’를 포함한 10여편 정도를 중국,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베트남, 미얀마 등의 국가와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이밖에 SBS 콘텐츠허브, imbc, KBS 인터넷, 대한미디어월드, 레드로버, 이김프로덕션 등 대다수의 참여업체에서 만족할 만한 거래 및 상담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