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공무원노조 부산시지부 소속 노조원 3700여명은 이 같은 사회공헌활동에 동참하기 위해 희망근로상품권 사주기에 나섰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시지부는 노조 출범 8주년을 맞아 매년 개최하던 총회 행사를 올해는 개최하지 않고 기념품 구입 등의 경비를 전액 절약해 7200만원 상당의 희망근로상품권을 구입, 조합원들에게 나눠줬다.
희망근로상품권은 사회적 배려자 및 차상위 계층이 참여하는 희망근로때 지급하는 임금의 30%에 해당하는 것으로 사용층이 제한돼 있어 또 다른 사회적 차별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에 노조는 희망근로상품권을 구입함으로써 희망근로 참여자들이 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희망근로상품권 사용자 확산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 희망근로자들은 임금의 30%로 받은 상품권을 10~15%의 할인된 가격으로 현금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노조는 2000만원의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사회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부산시지부는 지난해와 2008년에도 3000여만원씩의 재래시장상품권과 위문품을 구입해 불우시설에 전달한 바 있다.
부산시지부 황주석 위원장은 “공무원들의 권익만 위하는 집단이라는 인식을 벗고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사회 조성에도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