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전군은 2008년 인터넷을 통해 미국의 한 학자가 제작한 화학반응과 관련한 동영상 강의를 보고, 인터넷 블로그에 폭탄 제조방법과 함께 폭탄 재료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린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전군은 인터넷을 통해 A4용지 300장에 달하는 폭탄제조 자료를 수집하고, 실제 폭탄을 만들어 집 근처 야산 등에서 폭파 실험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전군이 제조한 폭탄은 10여 종으로 이 가운데 2004년 3월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폭발사건, 2005년 7월 런던 지하철 테러사건에 사용된 것과 같은 것도 있는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전군의 폭탄 제조 능력이 뛰어나 인명사고의 위험이 클 정도였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