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이순신밥상 이어 수군주(酒) 개발

경남, 이순신밥상 이어 수군주(酒) 개발

기사승인 2010-06-17 16:37:01
[쿠키 사회]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이 마시던 막걸리 조선수군주(酒)를 개발했다.

도는 지난해 8월 이순신 밥상을 개발한데 이어 이순신 장군과 조선수군이 마셨던 술을 전국 최초로 개발, 경남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도는 마산대학 막걸리연구센터에서 임진왜란 조선수군주 개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시음회 등을 통해 관광상품화 방안을 논의했다.

임진왜란 조선수군주 개발은 지난 2월 입찰을 통해 선정된 마산대학에서 연구용역을 완료했다. 마산대학은 임진왜란 조선수군 주 개발을 위해 산가요록, 수운잡방, 음식디미방 등 전통주 관련 고문헌과 난중일기를 참고했다.

마산대학 막걸리연구센터가 개발한 조선수군주는 양조재료로 멥쌀과 누룩재료로 통밀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마산대학 막걸리연구센터는 조선수군주 재현을 누룩만들기, 고두밥만들기, 술담기, 술거르기로 크게 구분했으며 철저한 고증에 의존했다.

도가 조선수군주를 개발하게 된 배경은 남해안시대를 맞아 충무공 이순신 장군을 세계화해 경남만의 독특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도는 앞으로 임진왜란 조선수군주 상품화를 위해 전국 양조장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통해 막걸리 제조업체를 선정, 전국으로 판매하는 등 상용화할 방침이다

또 현재 통영시 용남면에서 성업 중인 이순신 밥상 1호점에 이어 임진왜란 승첩지 시군에 이순신밥상 2∼5호점도 공개 모집할 계획이다.

도 배종대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조선수군이 마셨던 막걸리에 대한 발굴자료 제약, 환경적 요인에 따른 계수화·수치화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고증을 토대로 개발했다”며 “임진왜란 조선수군주와 이순신 밥상의 독특한 브랜드화로 거가대교 개통,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등 남해안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반드시 먹고 갈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원=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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