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6시20분쯤 부산도시철도 1호선 온천장역 승강장에서 성모(54)씨와 변모(49)씨 등 2명이 신평 방면으로 운행중인 지하철 전동차에 뛰어내렸다.
이 사고로 성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변씨는 다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전동차 기관사 손모(47)씨는 “온천장역으로 진입하는 순간 승강장 의자에 앉아 있던 두 사람이 갑자기 선로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승강장에 설치된 CCTV에서는 두 사람이 허리띠 부분을 서로 잡고 함께 뛰어내린 것으로 나타나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지질회사 대표와 직원인 성씨와 변씨는 중장비업자 강모(43)씨 실종사건과 관련, 26일 각각 경찰의 조사를 받고 귀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강씨가 은행에서 현금 8500만원을 찾은 뒤 15일 오전 6시쯤 부산 연지동 모 아파트 입구에서 소식이 끊겼다는 실종신고에 따라 사건을 조사하던 중 CCTV와 휴대전화 통화기록 등을 통해 성씨 등을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