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예고편, ‘청소년관람불가’ 생길까…2등급제 논의

영화 예고편, ‘청소년관람불가’ 생길까…2등급제 논의

기사승인 2010-07-08 09:37:00

[쿠키 영화] 영상물등급위원회(위원장 지명혁, 이하 ‘영등위’)가 영화 예고편 등급분류에 따른 관련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통한 제도 개선을 목적으로 간담회를 실시했다.

지난 7일 오후 4시 서울 상암동 청사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영등위’ 주최로 열린 간담회는 영화 예고편 등급분류를 ‘전체관람가’와 ‘청소년관람불가’ 2등급제로 시행하는 방안에 대해 주요 영화사와 협회 관계자와 긴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영화 예고편 등급제는 지난 4월20일 국무회의 당시 법제처에서 국민 불편 법령개폐 개선과제로 논의되면서 본격화됐다. 즉 관람 영화의 등급이 ‘전체관람가’인 경우 상영 전 틀어주는 영화 예고편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 되는 경우가 있어 어린이에게 정서상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데 따른 것이다.

이 사안은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돼 ‘2등급제 수렴’ 간담회를 실시했고, 그 결과 예고편 등급이 본편 등급과 상이할 경우 관람객이 혼란스러워하며, ‘청소년관람불가’ 작품은 예고편 상영제한이 우려된다는 문제점이 부각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외국영화 배급사들은 2등급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찬성하는 쪽이었으나, 국내영화 제작·배급사측은 광고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대부분 반대의 입장을 보였다. 기타 의견으로는 예고편을 4등급제로 나눈 ‘전체관람가’, ‘12세이상관람가’, ‘15세이상관람가’, ‘청소년관람불가’가 제시되기도 했다.

한편, 현재 영화 예고편은 ‘전체 관람가’에 한해 상영 유통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본편 영화의 등급과 관계없이 모든 예고편은 그 내용으로만 ‘전체 관람가’ 등급 여부를 판단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은주 기자 kim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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