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교육 및 연수의 기술적 협력’을 주제로 열리는 총회의 개회식은 15일 오전 9시50분 한국해양대 해양과학기술대학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이날 개회식에는 세계해양기구의 대통령으로 불리며 사실상 국가원수급의 대우를 받고 있는 UN 산하 국제해사기구(IMO)의 미트로포울로스 사무총장이 특별 초청인사로 참가, 기조연설을 하게 돼 IAMU의 위상을 한층 드높이고 있다. 국제해양대학연합(IAMU)는 전 세계 해운인력의 대부분을 양성, 공급하는 해양관련 대학의 연합체다.
2004년부터 IMO 사무총장직을 연임 중인 미트로포울로스 사무총장은 개회식 직후 한국해양대로부터 명예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정·관계 인사 및 해운·조선분야 임원, IAMU 회원교 참가자, 교수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사안전, 환경, 보안에 관한 IMO와 대한민국의 역할’에 대한 특강을 실시한다.
2000년 설립된 IAMU는 세계의 모든 해양정책과 표준을 결정하는 UN 산하 국제해사기구(IMO)가 인증하는 유일한 비정부기구(NGO) 지위를 갖고 세계 해양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있다.
IAMU 가입자격은 전 세계 해양대학 중에서 학위를 수여하는 대학 및 대학원 과정을 운영하는 대학으로 현재 국내에선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가 가입해 있다. 전 세계적으로는 세계해사대학(WMU)을 비롯해 미국 캘리포니아해양대, 도쿄해양대, 상하이해사대학, 덴마크해양대, 러시아해양대, 이집트해양대 등 총 28개국 53개 해양관련 대학이 가입해 있다.
한편 한국해양대 오거돈 총장은 지난해 9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재 마카로프국립해양대학에서 개최된 총회에서 임기 2년의 차기 의장으로 선출됐으며, 4월17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IAMU 이사회에서 의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