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미국 정부의 기밀 서류 폭로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는 이날 미 정부의 외교 기밀 문서 25만 건 중 일부를 폭로할 예정이었다. 사이트 접속은 어려웠지만 기밀 문서의 내용은 이를 미리 전달 받은 뉴욕타임스와 가디언, 슈피겔 엘파이스 등을 통해 보도됐다.
뉴욕타임스는 앞으로 9일에 걸쳐 미 정부의 외교 문서를 폭로할 예정이며, 이 중에는 한국이 미국과 북한을 흡수통일할 방안을 논의했다는 주한미대사관의 보고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또 이란이 북한에서 19개의 미사일을 수입했으며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도 북한에서 들여오려 한다는 내용도 있다.
뉴욕타임스는 이같은 내용을 전하면서 “미 국무부의 요청으로 외교문서의 텍스트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