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 3개 아파트, 5·12·19 ‘어깨동무 분양’

천안·아산 3개 아파트, 5·12·19 ‘어깨동무 분양’

탕정더샵, 성성동아이파크, 탕정자이 ‘꼬리잇기’
상호 출혈경쟁 피하려 분양 일정 사전 조율한듯

기사승인 2024-11-11 13:46:35
  ‘5·12·19’는 이달 천안·아산서 분양하는 3개 아파트의 1순위 청약일을 말한다. 앞서 분양한 아파트의 당첨자 발표일에, 뒤 아파트가 청약을 받는 모양새다. 청약률을 높이기 위해 서로 분양 일정을 사전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3개 아파트는 각기 같은 지역에 3~5차 걸쳐 후속 분양해,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이달 들어 천안·아산서 신규 분양에 나선 3개사 견본주택. 탕정 더샵→성성동 아이파크→탕정 자이(왼쪽부터)가 꼬리 잇듯 순차적으로 청약을 받는다.  사진=조한필 기자

 첫 분양에 나선 곳은 포스코이앤씨. 아산 탕정의 더샵 브랜드타운의 마지막 분양이다. 이번 탕정인피니티시티 3차는 1163세대 중 975세대를 일반분양했는 데 지난 5일 1순위 청약 받았다. 전용면적 84㎡는 성공적이었으나, 70㎡는 1.2~3.8대 1 수준이었다. 아산 지역이지만 천안시민도 많이 청약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12일이 당첨자 발표일이다.

  ‘2번 타자’는 HDC현대산업개발로 천안 성성동 호수공원 동쪽에 아이파크 시티를 짓는다. 총 6000세대의 브랜드타운의 첫 분양(1126세대)이다. 탕정 더샵이 당첨자를 발표하는 날인 12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모두가 전용면적 84㎡ 이상의 넓은 평형이다. 탕정 더샵 분양서 탈락한 청약자들이 일부 이곳으로 몰릴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는 84㎡의 경우, 더샵 최고 5억2900만원, 아이파크 최고 5억5000만원이다.

 마지막은 천안·아산 지역 최고가를 보이는 천안 불당동 아파트촌과 맞닿은 아산 탕정 동산리다. 이 지역 첫 분양이다. GS건설이 ‘탕정자이 퍼스트시티’ 3개 블록에 총 3673세대를 분양할 브랜드타운의 첫 분양(797세대)이다. 아직 견본주택 오픈일이나 상세한 분양 일정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성성동 아이파크 당첨자 발표가 있는 19일께 1순위 청약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3개사가 청약일이 겹치면 서로 이롭지 않을 게 뻔하니, 일정을 조율해 순차적으로 분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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