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정의 1도 올린 세상] 감자꽃 따는 명절
유난히 무덥고 긴 여름이 추석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입추, 말복이 지났고 모기 입도 삐뚤어진다는 처서와 백로도 지났다. 하지만 한반도는 여전히 뜨겁고 추석 연휴 조차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여름이 너무나 뜨겁고 느리게 지나고 있다. 추석 명절은 불안했고 걱정이 많았다. 가족들 모여 제일 처음 한 말은 ‘아프지 말자’, ‘아이 잘 챙겨라’였다. 엄마는 물가가 비싸 장보기가 너무 어려웠다고 하소연했다. 밥상을 보니 지난해보다 반찬 가짓수가 가벼워진 게 사실이다. 흔했던 꼬치전, 산적도 없었... [홍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