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교수협회, 총장에 혁신비상위 구성 요구

카이스트 교수협회, 총장에 혁신비상위 구성 요구

기사승인 2011-04-13 14:40:00
[쿠키 사회] 학생 4명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카이스트(KAIST)의 교수협의회가 ‘새로운 리더십의 필요성’을 충족하기 위한 1단계로 서남표 총장에 ‘카이스트 혁신비상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협의회는 12일부터 13일 정오까지 실시한 온라인 투표 결과 약 580명의 교수 가운데 355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301명, 반대 54명으로 ‘혁신위의 구성을 총장에게 촉구하는 안’이 가결됐다고 13일 밝혔다.

협의회가 마련한 안에 따르면 혁신위는 총장이 지명하는 5명(대학, 대외, 연구 부총장 포함), 평교수 대표(교협이 지명하는 5명), 학생대표(학생회 지명) 3명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되며 15일부터 3개월(필요시 1개월 연장) 동안 활동하고 필요시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위원장은 평교수대표가 맡으며 의사결정은 과반수로 하게 된다. 학교 전반에 관해 모든 사항에 대한 논의를 할 수 있으며 토론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지만 필요시 투표로 결정한다. 위원회 활동이 종료되면 최종보고서를 카이스트 전체 구성원과 이사회에 보고하게 된다.

총장은 위원회의 결정을 반드시 수용하고 즉시 실행해야 한다.

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 서 총장을 만나 이 같은 요구사항을 전달했으며, 14일 정오까지 이 내용에 대한 서 총장의 수락여부 답변을 요구했다.

서 총장이 수락하면 혁신위 구성에 들어가며 거부할 경우 협의회는 14일 정오에 소집되는 총회에서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과 그에 수반되는 조치에 대한 의결을 하게 된다. 대전=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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