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Z 트위터] 서태지-이지아 소송, ★들 “놀랍지만 기다려보자”

[Ki-Z 트위터] 서태지-이지아 소송, ★들 “놀랍지만 기다려보자”

기사승인 2011-04-23 13:00:00

[쿠키 연예] 지난 21일 가수 서태지(본명 정현철)와 배우 이지아(본명 김지아)가 법적 부부였던 사실이 밝혀졌다. 둘의 결혼 사실도 놀랍지만 이미 이혼 후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 중임이 알려져 모두를 경악케 했다. 연예계도 예외는 아니었다. 스타들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서태지와 친분이 두터운 가수 김종서는 22일 “빗발치는 전화에 혼란스런 하루를 보내며 제게 너무나 많은 분들의 문의가 쇄도해 제 입장을 밝힙니다. 우선 저도 여러분과 같은 입장입니다. 그 친구의 결혼도 이혼도 전혀 몰랐고 사실 많이 놀라고 있습니다”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만약 기사내용이 사실이라면 오랫동안 숨겨야했던 본인들의 속내는 과연 어땠을까 생각해봅니다. 일단 본인들의 입에선 어떤 얘기도 없으니 기다려 보죠. 근거 없는 소문이 산처럼 커져 본인이나 팬들이 상처 받지 않기를…”이란 입장을 밝혔다.

가수 송백경은 21일 “서태지도 사람이에요”라며 “여러분도 놀라셨죠? 서태지 형이나 이지아 씨, 얼마나 당황스러울까. 카리스마와 음악성 두 가지로 지금껏 잘 해온 서태지 형이기에 아마 굉장히 당혹스러울 듯”이라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송은이 역시 “오늘(21일)이 만우절이었으면 좋겠다”며 “그분과 그분(정우성과 이지아) 사이에 원래 대장님(서태지)께서 계신 거였어. 난 진짜 충격”이라고 놀란 마음을 전했다.

마술가 최현우도 21일 “인터넷은 완전 난리군요. 충격입니다. 두 분이 진정한 마술사이신 듯. 감쪽같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혼성그룹 자우림의 김윤아 남편이자 방송인 김형규는 21일 “인터넷 메인 뉴스를 보고 3초정도 홀딱 깼다가 다시 노곤해진다. 뭐 그럴 수도 있겠지…. 워낙 의외의 조합이라 살짝 놀랐다. 엄청난 안주거리가 투척되었으니 한동안 사람들의 술자리가 심심치 않겠다”며 스타들의 사생활에 왈가왈부하는 일부 대중에게 일침을 가하는 듯한 글을 남겼다.

이어 “다른 사람의 불행이나 개인적 상처가 심심풀이 땅콩이 돼 회자된다는 게 단순히 직업적인 특성 때문이라고 설명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가수 김진표도 22일 “언론이 그들을 가만히 내버려 뒀으면 하는 바람은 내 십대를 채워준 음악과 여전히 남아있는 존경 때문이다. 궁금하지만 애써 관심 없는 척 할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야구선수 출신 양준혁은 22일 트위터를 통해 팬과 짧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서태지와 이지아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한 팬의 질문에 “안 좋게 생각해요”라고 간결하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정우성이 불쌍하지 않은가?”라는 질문에는 “내가 더 불쌍하다”고 재치 있게 응수했다. 이어 팬이 “혹시 비밀결혼 하고 총각행세 하는 것 아니냐”라고 묻자 “나도 그랬으면 좋으련만”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서태지와 이지아의 소송은 지난 18일 서울가정법원에서 있었던 2차 변론 준비기일 과정이 외부에 노출되며 알려졌다. 이지아는 지난 1월 서태지를 상대로 위자료 5억과 재산분할 50억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이지아 소속사 키이스트는 21일 오후 11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두 사람은 1997년 미국에서 둘만의 결혼식을 올렸고 결혼 후 애틀란타와 아리조나를 이주하며 결혼생활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지아는 2006년 단독으로 이혼신청서를 제출했으며 2009년 이혼 효력이 발효됐다. 이혼 사유는 일반인에 비해 평범하지 않은 상대방의 직업과 생활 방식, 성격 차이 때문이었다”고 발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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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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