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이트’ 주연 함은정 “뜨기 위해 안 먹고 안 잘 수 있다” 독한 각오

영화 ‘화이트’ 주연 함은정 “뜨기 위해 안 먹고 안 잘 수 있다” 독한 각오

기사승인 2011-05-18 16:19:00

[쿠키 영화] 오는 6월 개봉을 앞둔 미스터리 공포영화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감독 김곡‧ 김선/ 제작 두엔터테인먼트/ 이하 ‘화이트’)가 18일 오후 서울 CGV압구정에서 제작보고회를 열었다.

‘여고괴담’ ‘고사’ 등의 공포영화가 10대들의 생활공간인 ‘학교’와 그에 얽힌 괴담을 소재로 했던 것과 달리, ‘화이트’는 10대의 가장 큰 관심사인 ‘아이돌’을 소재로 무대 뒤에 감춰진 인기 걸 그룹의 속내를 공포와 접목시켰다.

주연배우 함은정, 메이다니, 최아라, 진세연은 걸 그룹 극중 ‘핑크돌즈’ 멤버로 분한다. 실제로도 걸 그룹 티아라로 활동 중인 배우 함은정은 백댄서 출신으로 노장 취급받는 리더 ‘은주’ 역을, 신예 진세연은 고음처리가 불안한 메인보컬 ‘제니’를 맡았다.

또 ‘아이스크림’ 소녀로 이름을 알린 최아라는 성형에 중독된 ‘핑크돌즈’의 얼굴마담 ‘아랑’으로, 파워풀한 춤과 노래 실력을 겸비한 메이다니는 랩과 댄스 실력만 출중한 ‘신지’로 등장한다. 네 명의 ‘핑크돌즈’ 멤버들은 ‘인기를 얻기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다’는 각오로 목숨 걸고 경쟁한다.

함은정은 영화 속 가수와 실제 가수의 차이점에 대해 “가수로서 뜨고 싶다는 욕심을 갖고 노력하는 점은 같지만, 영화 속에서는 (열정을) 보다 공포로 극화시켰다”고 비교했다.


또 “아무래도 걸 그룹으로 활동 중이다 보니 아이돌 연기를 앞두고 상당히 아이디어가 많았다. 하지만 몸무게에 민감해 아침에 눈 뜨자마자 몸무게부터 확인하는 모습을 비롯해 아이돌의 실상이 이미 시나리오에 완벽히 표현돼 있어 제가 특별히 아이디어를 제시하거나 추가하지 않았다”고 말해 시나리오의 완성도와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과 가수, 배우로서의 활발한 활동으로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한 그는 “뜨기(인기를 얻기) 위해 안 먹고 안 잘 수 있다. 실제로 잠을 줄여야만 뭔가를 얻을 수 있더라”고 독한 각오를 밝혀 눈길을 모았다. 바쁜 일정 속 휴식 법으로는 “틈날 때마다 자거나 햇볕 쬐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고 나면 피로가 풀린다”고 피로해소법을 공개했다.

함은정은 티아라 멤버들에 대한 고마움도 빼놓지 않았다. “멤버들은 정말 힘이 되는 존재다. 큐리 언니는 드라마 ‘근초고왕’ 촬영에 한창인데 대본도 함께 맞춰 주고 서로의 연기에 대해 조언도 한다”고 전했다.

영화 ‘기생령’ 개봉을 앞두고 있는 효민에 대해서는 “캐스팅 당시부터 (내 일처럼) 많은 신경을 썼고 연기 부분에서도 많이 도와주려 하고 있다. 효민 역시 내 모든 것을 챙겨 주고 신경 써 주는 좋은 친구이자 동지다”라고 애틋한 우정을 과시했다.

MBC ‘우리 결혼 했어요’에서 가상 남편으로 출연중인 이장우에 대해서는 “이장우 씨가 6월 1일 생일인데 때마침 그때 우리 영화가 VIP시사회를 갖는다. (이장우 씨가) 그때 참석하기로 했는데 그것이 가장 큰 응원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화이트: 저주의 멜로디’는 무명의 걸 그룹 ‘핑크돌즈’가 의문의 곡 ‘화이트’를 리메이크한 후 큰 인기를 얻지만, 메인보컬이 되는 멤버마다 죽음을 맞는 비운을 다룬다. 노래 ‘화이트’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 나선 멤버들에게는 어떤 일들이 생길까. 6월 9일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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