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방글라데시 샤자한 칸 선박부장관과 모하메드 쇼히둘 이슬람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 부산시 백성택 국제대사,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이경훈 사하구청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동해조선은 3월13일 대우인터내셔널, 그린트레이딩코리아 등과 컨소시엄으로 국제입찰에 참가해 방글라데시 선박부(MOS)에서 발주한 250t급 해상구난선 2척과 잠수장비를 갖춘 3200마력 예인선 2척 등 4척을 3200만달러에 수주했다. 동해조선의 이번 수주는 최근 2~3년간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중소 조선업체에 희소식은 물론 동남아 각국에 구난선 수출기반의 신호탄으로 평가받고 있다.
동해조선은 한국수출입은행을 통한 대외협력기금(EDCF) 자금으로 건조에 들어가 2012년 7월22일 방글라데시에 선박을 인도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선박 인도후 구조장비의 운영과 유지보수 등 기술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동해조선은 2003년 창립후 120여명의 종업원들이 준설선, 바지선, 예인선, 오일탱크선 등을 건조해 지난해 200여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권동진 대표는 “이번 구난선 수주로 우리나라의 재난구조장비가 방글라데시 등 주변 국가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향후 수상구조용 장비의 수출확대는 물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조선업계에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